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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복 "中어선들, 울릉도 오징어 씨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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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2-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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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IMG1@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사진)이 11일 경북도의회에서 울릉도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불법 어로행위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북도에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2004년부터 북·중 어로협약 체결에 따라 북한해역 입어권을 획득한 중국어선이 매년 1천여 척 가량 특히 올해는 1천800여척이나 동해안에 나타나 무차별 쌍끌이 조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울릉도 연근해 오징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울릉군 전체인구의 20%가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의 대표어종 오징어의 어획량이 2002년 8천700톤에서 2013년에는 1천800톤으로 1/5로 급감하고 이는 어민의 소득 감소로 이어져 상인과 연관사업 종사자들마저 줄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최근 들어서는 중국어선 수백척이 울릉도 연안에 포위하듯이 접근해 주민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는가 하면, 오징어 싹쓸이도 모자라 폐어구, 폐기름 등 쓰레기 불법배출, 연안시설물 파괴·훼손, 선박소음, 불법 상륙 및 밀입국 시도 우려, 야간조업시 불안감 조성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울릉군에서는 수년전부터 이같은 실상을 호소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어로 근절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경북도와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객도 급감해 지역경제가 극도로 침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상현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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