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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접종 홍보 부족·순식간에 예약 마감… 60∼74세 미접종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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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인수 작성일21-08-03 19:59 조회4,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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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74세에 대한 사전예약이 예정된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60~74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 접속은 원활했지만, 이번 접종 예약은 보건소로만 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대부분의 예약자가 접종 기관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찾았지만, 예약이 순식간에 끝나 예약하지 못했다는 이들도 다수 나왔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인 2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60~74세 미접종자 대상 접종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대다수는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이 0으로 나온다. 접종 가능한 기관도 보건소 하나고, 모든 날짜에 예약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오후) 8시 되자마자 들어가서 인증하고 시간 선택하고 예약 눌렀는데, 5분 만에 예약 초과(가 안내됐다). 다른 기관이나 날짜 선택하래서 5일부터 31일까지 다 해보고 다른 동네까지 눌러봐도 '예약 초과' 뜨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달 31일까지 60~74세 미접종자 148만여명을 대상으로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라 미접종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예약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우려와 달리 50대 접종 사전예약 당시에 문제가 됐던 접속 초반 시스템 오류와 지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위탁 의료기관이 아닌 보건소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예약에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0~74세 접종을 보건소에서만 진행한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었다.

더군다나 보건소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음에도, 실제 예약 가능한 기관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일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예약 개시 직후 접속은 원활했지만, 보건소 접종 홍보 부족, 위탁의료기관이 아닌 보건소 예약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세심함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시·군·구에 하나 검색되는 것 겨우 찾아도 되는 날짜도 없고, 되는 날, 되는 시간 겨우 찾으면 마지막에 예약해도 예약 초과했다고 하면서 예약이 안 된다"며 "먹통만 아니지 예약이 안 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대구에 거주한다는 다른 누리꾼은 "원활히 들어가져도 보건소 의료기관 시간 선택이 아예 마감이던데 다 끝난 건가"라며 "결국 제일 가까운 경남보건소에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대상자 148만여명 가운데 7만40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은 5.0%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0% 이상을 넘어섰다.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달보다 6.8%포인트 오른 84.1%였다. 이번까지 총 4차례 진행된 조사에서 예방접종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1차 68.0%, 2차 61.4%로 감소했지만, 3차에서 69.2%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 의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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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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