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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리학역사관, `취묵감상, 매·학을 벗삼아 펼친 붓나래` 특별기획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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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희철 작성일21-08-03 18:22 조회4,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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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류희철기자] 구미성리학역사관은 3일 고산 황기로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취묵감상, 매·학을 벗 삼아 펼친 붓 나래'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구미 고아읍 출신의 서예가이자 초서의 대가로 '초성(草聖)'이라 불린 고산 황기로(1521~1575)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고자,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해동연묵회(회장 오화섭)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고향인 구미에서 개최되는 점, 그리고 조선 서예사에서 자암 김구, 봉래 양사언과 함께 초서를 대표하는 서예가인 황기로의 삶과 초서를 조명하는 전국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시에는 황기로가 매화와 학을 벗하며 일생을 보냈던 '매학정'을 비롯해, 그가 쓴 '귀래정', '전계초당' 등의 현판 글씨, '이번 신도비' 등의 비석 글씨, '금오동학' 등 바위에 새겨진 글씨, 그리고 황기로의 사위인 옥산 이우와 신사임당의 초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고산 황기로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유튜브를 활용해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장경아 해동서화원장은 '귀신도 놀라서 물러나는 초서'라는 주제로 '해동초성'이라 불린 황기로의 초서와 특징에 대한 강연을 했고, 이어 '덕산황씨 가문의 선산 정착과정과 재지사회의 기반'이라는 주제로 황기로의 가문과 그의 삶을 조명하는 김광수 경북향토사연구회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역사관에서는 매주 주말 많은 시민들이 황기로의 초서를 직접 써 보거나 목판 인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초서의 대가인 고산 황기로의 글씨를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대체공휴일 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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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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