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놀라운 집중력으로 `강호` 터키 격파… 한국여자배구, 9년만에 4강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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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인수 작성일21-08-04 19:10 조회11,0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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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 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강호' 터키를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터키(4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경기 마지막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여 이변을 연출했다.
터키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세계 최정상급 리그에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최근 기세는 무서웠다.
강호 터키를 만나 한국은 접전을 벌였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공폭격으로 다시 한 번 이변의 주역이 됐다.
터키를 잘 아는 김연경은 28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2011년 터키리그에 진출해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등 명문구단에서 활약했다.
터키 대표팀 선수 12명 중 11명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거나 직접 상대했던 선수들이었다.
김연경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매경기 놀라운 투혼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클러치 박' 박정아는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마무리 득점을 올리는 등 16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은 흐름을 뺏는 블로킹을 6차례나 잡는 등 11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염혜선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적극 활용해 터키의 장신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터키는 메리엄 보즈(24점)와 제흐라 귀네슈(14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한국의 투혼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1세트에서 보즈를 막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제흐라 귀네슈와 보즈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합작하는 등 한국의 조직력을 허물었다.
한국은 2세트에서 투지 있는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6-2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터키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조직력이 흔들렸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2세트에서 김희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날카로운 공격 등으로 12-6으로 달아났다.
13-7에서는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을렸고 곧바로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이후 17-7로 달아난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의 감각적인 공격을 앞세워 터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중반까지 터키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15-12에서 터키의 장신 수비벽과 공격수에 고전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3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1-21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3-21로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막판 26-26으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박정아가 천금같은 공격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4세트에서 터키의 공세로 인해 2-8로 주도권을 내줬고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은 5세트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6-7에서 박정아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10-1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2-10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에 편승해 13-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4-13에서도 김연경이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은 5세트 마지막 5차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45년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에서 1번 이상 이기면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도쿄올림픽은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했던 김연경과 황금세대는 이제 준결승을 향해 뛴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강호' 터키를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터키(4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경기 마지막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여 이변을 연출했다.
터키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세계 최정상급 리그에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최근 기세는 무서웠다.
강호 터키를 만나 한국은 접전을 벌였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공폭격으로 다시 한 번 이변의 주역이 됐다.
터키를 잘 아는 김연경은 28점을 올리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2011년 터키리그에 진출해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등 명문구단에서 활약했다.
터키 대표팀 선수 12명 중 11명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거나 직접 상대했던 선수들이었다.
김연경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매경기 놀라운 투혼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클러치 박' 박정아는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마무리 득점을 올리는 등 16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은 흐름을 뺏는 블로킹을 6차례나 잡는 등 11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염혜선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적극 활용해 터키의 장신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터키는 메리엄 보즈(24점)와 제흐라 귀네슈(14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한국의 투혼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1세트에서 보즈를 막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제흐라 귀네슈와 보즈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합작하는 등 한국의 조직력을 허물었다.
한국은 2세트에서 투지 있는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6-2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터키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조직력이 흔들렸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2세트에서 김희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날카로운 공격 등으로 12-6으로 달아났다.
13-7에서는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을렸고 곧바로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이후 17-7로 달아난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의 감각적인 공격을 앞세워 터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중반까지 터키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15-12에서 터키의 장신 수비벽과 공격수에 고전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3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1-21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3-21로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막판 26-26으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박정아가 천금같은 공격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4세트에서 터키의 공세로 인해 2-8로 주도권을 내줬고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은 5세트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6-7에서 박정아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10-1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2-10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에 편승해 13-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4-13에서도 김연경이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은 5세트 마지막 5차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45년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에서 1번 이상 이기면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도쿄올림픽은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했던 김연경과 황금세대는 이제 준결승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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