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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수 특별기고] 총괄건축가의 역할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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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종괄건축가 현택수 작성일21-07-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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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종괄건축가 현택수  총괄건축가, 생소한 이름이다. 국토교통부의 민간전문가제도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총괄건축가는 해당 구역의 공간정책과 실행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또는 주요 사업의 기획·설계 및 시행과정에 대한 총괄·조정 등, 건축·도시 디자인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전문가"라 정의하고, "공공기관장 직속의 부기관장급 지위 및 권한을 부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제2조」와 「건축기본법 제23조」에 근거한다.
   오케스트라는 감동적이다.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하모니를 이룰 때 더욱 그렇다. 교향악단을 심포니나 필하모닉으로 부르는 뜻도 '함께 울림', '하모니 사랑'에 있지 않은가.
   건축은 인간생활의 그릇이요, 도시는 시민생활의 터전이다. 각양각색의 서로 다른 모습이 조화롭게 함께하면 좋겠다.
    교향악지휘자는 연주자의 실수를 막고, 공감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통솔함으로써 연주를 빛내고 음악을 재창조한다.
    총괄건축가 역할도 그러하다. 건축과 도시의 각종 업무를 적정하게 통솔함으로써 디자인수준과 문화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공공건축과 공공환경은 시민의 일상 생활공간으로서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소중한 도시자원이다.
   프랑스는 공공건축이 '최고 수준을 획득'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핀란드 역시, "모든 시민이 향유하는 공간이므로 최고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일은 막중하다.
   각계각층을 아우름에 있어서는 '포용의 자세'가 우선이겠다. 다양한 상황과 요구에 대하여, 같은 것도 다르게 보는 트집이 아니라, 다른 것에서도 같음을 보는 큰마음을 견지하는 것이다.
   장자의 '부동동지위대不同同之謂大'의 뜻을 새길 일이다. 책임과 도덕성에서는 '비우는 마음'이 엄중하겠다. 비울수록 다 함께 이룰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새는 높이 날기 위해 뼛속까지 비웠다지 않은가. 이른바 '골공骨空'하는 신념으로 임할 일이다.
   경주시는 2019년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였다. 선도적 운영이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전국에 35명의 총괄건축가가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에서 '오늘이 곧 미래의 역사'라는 인식으로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경주시 총괄건축가 운영 성과가 경주시의 보람이 되고 시민의 행복으로 열매 맺기를 염원한다.
경주시 종괄건축가 현택수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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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