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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 아침을 여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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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7-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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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둘러봐도 섬 하나 안 보이는
막막한 모래바람 목죄는 불덩이 해
길 없는 길을 만들며 젊은 혜초 가고 있다

목숨 줄 월아천은 어디쯤 숨어있나
눈 못 뜨는 모래폭풍 산하나 생겨나고
몸 뉘일 자리를 찾아 별자리를 품는다 
필담筆談이 입이 되어 다가선 이국 하늘
고행으로 답습하여 불국정토 이룬 뜻을
막고굴 동안거 하며 엮은 낸 천축국전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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