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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용흥사 故 선용 스님의 따스한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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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작성일20-05-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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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황창연기자] 상주시의 용흥사가 지난 15일 한 부모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상주시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용흥사의 고(故) 선용 스님이 남긴 것이다.
 
상주 출신인 선용 스님은 평생 용흥사에서 수행하다 2019년 12월 19일 입적했다.

스님은 입적하기 직전 “지역의 도움을 받고 살았으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평소 모았던 돈을 정륜 스님에게 기부금으로 남겼다.
 
용흥사는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흡한 한 부모 가족에게 기부금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지인 우성 스님은 “용흥사는 지난 10년간 관내 어려운 이웃 250가구에 매년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해왔다”며 “그때마다 노스님(故선용 스님)께서도 금품을 보태셨는데 다시 이런 뜻을 남기고 가셨으니 좋은 곳에 쓰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탁금은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한 부모 가족 25가구에게 4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채인기 가족복지과장은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정을 베풀어 주신 故 선용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상주시에서도 이웃의 어려움을 앞장서서 보살펴드리는 데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황창연   h53508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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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