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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남대 변호사 시험 1위,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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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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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 자리 잡은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성적표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로스쿨을 제친 합격률로서 경사가 났다.
 
  거슬러 올라가면 영남대는 1947년9월에 설립된 대구대학과 1950년4월에 설립된 청구대가 1967년에 합병된 종합대학이다.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대는 이런 경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다.
     영남대는 민족중흥의 새 역사창조라는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당시 대통령 박정희를 설립자로 했다.영남대학은 미래를 열어가는 밝고 강한 지역거점 대학을 비전으로 글로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화 지식기반 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재형인 Y형 인재의 양성과 새로운 지식의 생산과 확산 글로벌 공동체 봉사를 3대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영남대 9기 입학생 71명 가운데 52명이 제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 합격률 73.2%로 전국1위를 차지하면서 로스쿨 명문대로 우뚝 섰다.
     지난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도 서울 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제9회 변호사 시험 합격에서 1위를 차지한 영남대 뒤를 이어 2위는 경희대 71.2%, 3위 연세대 69.7%, 4위 서울대 69.5%, 5위 성균관대 68.3%로 순으로 나타났다.
 
  석사학위 취득률도 최고 수준이다. 올해 9기 입학생 가운데 63명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렇다면 최고의 로스쿨의 비결은 무엇일까?
 
  영남대는 집중과 선택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게 전국 최고 로스쿨을 만든 결과다. 시험 관련 다양한 모의시험, 그리고 이어지는 지도교수의 강평, 교수들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는 그룹 스터디,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사례 중심의 문제풀이 등을 꼽았다.
     로스쿨 도입이후 변시 합격률은 로스쿨의 경쟁력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어 이때가 되면 대학 마다 비상이 걸린다. 법조계와 학계, 수험 가에서는 변시 합격률을 산정할 때, 단순 응시인원이 아닌 해당년도 입학인원이나 정원 기준 합격률이 가장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대학 로스쿨이 졸업시험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해 변시 합격률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로스쿨의 석사학위 취득률도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인정된다.
     이 역시 영남대 로스쿨이 독보적으로 높은 석사학위 취득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사는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평준화시킨 결과이다.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책임지도에 나셨고 로클 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들의 도움이 컸다.
 
  이제 영남대 로스쿨은 전국최고 명문대의 자리를 굳혔다. 명문 로스쿨 위상을 이어가는 데는 학교와 재단의 뒷받침에 달렸다.  양질의 법조인 양성을 통해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자만하지 말고 각고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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