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지급한 `코로나19 극복 학업장려비`…재학생들 2차 기부로 이어져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계명대가 지급한 `코로나19 극복 학업장려비`…재학생들 2차 기부로 이어져

페이지 정보

지우현 작성일20-05-10 21:49

본문

↑↑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전경   
  [경북신문=지우현기자] 계명대가 전국 최초로 재학생들에게 지급한 코로나19 극복 학업장려비가 재학생들의 2차 기부로 이어져 귀감이 된다.

지난 8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18일 두 차례에 걸쳐 재학생들에게 학업장려비 20만원을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학부와 대학원생 등으로 총2만1000여명에게 42억원 가량이 지급됐다.

이번 학업장려비 재원은 2000여명의 교수와 직원들의 봉급으로 마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해 50억원을 마련했다. 계명대 노동조합에서도 별도의 기금에서 1000만원을 성금으로 보태고, 대학교회에서도 1억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학업장려비를 주기 위해 최근 열악한 대학 재정 속에서 교수와 교직원들이 재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한 학생 400여명은 오히려 그 뜻을 이어받겠다며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손현동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재학생 전원에게 20만원씩 학업장려비를 지급해 주고 그 재원이 교수와 직원 분들의 봉급에서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교직원 선생님들의 뜻을 이어 보다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쓰여 졌으면 하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추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118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원씩 1억1800만원을 추가적으로 학업장려비를 지급할 계정이다. 또한 재기부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는 명예장학증서 및 총장 명의의 감사 서신과 별도로 기념풀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