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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는 청춘… 경북 3월에만 4717명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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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0-05-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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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서인교기자] 노령화가 심한 경북에서 지난 3월 한 달 동안 4717명의 인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에서는 4717명의 인구 순유출이 일어나 서울(3404명), 경남(3123명)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었다.

  경북의 인구는 지난해 말 266만583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수는 매년 10% 정도 줄어 지난해에는 1만4490명만 태어났다.

  인구구조는 아동보다 노인 수가, 전입보다 전출, 출생보다 사망자가 늘어나 도 전체 65세 이상 인구가 20.6%를 차지하면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빨라되자 경북도는 지난 4일 '인구정책 TF'를 소집해 코로나 종식 후 가속화가 예견되는 저출산과 인구감소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올해들어 기존의 저출산에 초점을 맞춘 '저출생 극복 TF'를 일자리, 문화, 복지, 자녀양육 및 평생학습 분야까지 확대해 '인구정책 TF'로 개편했다. 여기에는 경북교육청, 대구경북연구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TF 발족 후 처음이다.

  이 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지난 2월 수립한 '2020년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시행계획'에 반영된 75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추진되는 주요시책으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과 '가족친화 인증기업 육성사업', '미혼 한부모-아이행복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 '임산부·영아 방문건강관리 시범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TF에 새로 추가된 투자유치실과 관광정책과는 코로나19로 제조·공급망이 붕괴된 해외진출 기업의 도내 유치, 관광거점도시와 연계한 청년관광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과와 교육정책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민들의 마음치유 공연을 확대하고 100세 시대에 맞춘 경북형 도민대학 모델 구축 등 전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책과 사업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저출산 극복시책으로는 '청춘남녀 경북에 살으리랏다'와 '천년숲 다목적 웨딩가든 조성사업' 등이 논의됐다.

  TF 단장인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젊은 세대가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해소를 위해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일자리가 있고 아이 키우기 좋으며 여가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경북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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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