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 데스크칼럼] 아베의 日本, 저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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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이상문 작성일20-04-23 17:58본문
↑↑ 편집국장 이상문아베 일본 총리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위기에 몰린 자국민을 위해 배포하기로 한 2장의 천마스크가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국민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쓴 아베의 넓은 얼굴이 희화화되기도 하고 세탁하고 나면 가뜩이나 작은 크기가 줄어들고 소독한다고 찜솥에 넣었더니 녹아버린 천마스크에 대한 비판도 줄을 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에서 벌레가 나오고 머리카락과 곰팡이가 나오는 등 불량 사례가 속출해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아베가 나눠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기가 부끄럽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도대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이며 국민성이 정갈하고 예의 바르다는 일본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도덕성을 가졌는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베 내각이 최근 하고 있는 정치행위를 보자면 일본의 국가적 신인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위태로운 지경이어서 아베의 정치적 지도력이 심각하게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아베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전 총리도 아베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누가 봐도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에 아베 신조 총리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 결국 책임지고 총리를 그만둬야 한다"며 어느 주간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국유지 헐값 매입에 아베 총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비판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모리토모 학원이 신설하려 했던 초등학교 명예 교장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취임한 것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는 그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거짓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에서 '총리가 관여했으면 그만둔다'고 말했으니 결국 책임지고 그만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아베 총리가 공적인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모임 초청자 명부가 파기된 것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하는 것을 보고 질려 버렸다"고 진저리를 쳤다. 결국 아베는 거짓말쟁이고 부도덕한 인사가 총리직을 수행한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이다. 아베를 총리에 발탁한 사람이 고이즈미인데 장본인이 그같이 비판한다는 것은 아베의 도덕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고 나서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며 국민의 건강은 뒷전에 뒀던 것은 도대체 한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일본은 검체검사를 미뤘고 올림픽 연기 이후에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일본 국민들이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를 모범답안으로 여기며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서도 일본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왜곡보도 하면서 우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일관계의 역사적 딜레마는 중요하지 않다. 위험에 빠진 일본 국민을 위해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이 있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이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과를 폄훼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상황에 먼저 지원을 제안하는 것도 어색하긴 하다. 더구나 지난해 우리에게 시비를 걸었던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 기업의 보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관계가 원만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한다.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우파 언론의 가짜뉴스를 통해 한국이 의료붕괴 상태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알기로는 일본의 상황이 그렇다. 아베는 자신의 떨어지는 지지도와 고이즈미가 언급한 도덕성 문제를 덮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올인했으나 그것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거기에 코로나19는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로 번졌다. 이웃나라 일본의 폭망이 눈에 보이는 단계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에 대한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고 한국산 진단키트, 마스크를 얻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으로 미뤄본다면 코로나 19를 현재의 수준으로 관리해 종식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국가로 성큼 도약해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그동안 해 왔던 행악들이 부끄러워, 부끄러워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는 아베가 가엽기도 하다.
편집국장 이상문 kua348@naver.com
도대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이며 국민성이 정갈하고 예의 바르다는 일본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도덕성을 가졌는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베 내각이 최근 하고 있는 정치행위를 보자면 일본의 국가적 신인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위태로운 지경이어서 아베의 정치적 지도력이 심각하게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아베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전 총리도 아베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누가 봐도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에 아베 신조 총리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 결국 책임지고 총리를 그만둬야 한다"며 어느 주간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국유지 헐값 매입에 아베 총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비판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모리토모 학원이 신설하려 했던 초등학교 명예 교장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취임한 것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는 그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거짓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에서 '총리가 관여했으면 그만둔다'고 말했으니 결국 책임지고 그만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아베 총리가 공적인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모임 초청자 명부가 파기된 것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하는 것을 보고 질려 버렸다"고 진저리를 쳤다. 결국 아베는 거짓말쟁이고 부도덕한 인사가 총리직을 수행한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이다. 아베를 총리에 발탁한 사람이 고이즈미인데 장본인이 그같이 비판한다는 것은 아베의 도덕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고 나서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며 국민의 건강은 뒷전에 뒀던 것은 도대체 한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일본은 검체검사를 미뤘고 올림픽 연기 이후에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일본 국민들이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를 모범답안으로 여기며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서도 일본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왜곡보도 하면서 우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일관계의 역사적 딜레마는 중요하지 않다. 위험에 빠진 일본 국민을 위해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이 있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이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과를 폄훼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상황에 먼저 지원을 제안하는 것도 어색하긴 하다. 더구나 지난해 우리에게 시비를 걸었던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 기업의 보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관계가 원만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한다.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우파 언론의 가짜뉴스를 통해 한국이 의료붕괴 상태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알기로는 일본의 상황이 그렇다. 아베는 자신의 떨어지는 지지도와 고이즈미가 언급한 도덕성 문제를 덮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올인했으나 그것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거기에 코로나19는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로 번졌다. 이웃나라 일본의 폭망이 눈에 보이는 단계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에 대한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고 한국산 진단키트, 마스크를 얻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으로 미뤄본다면 코로나 19를 현재의 수준으로 관리해 종식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국가로 성큼 도약해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그동안 해 왔던 행악들이 부끄러워, 부끄러워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는 아베가 가엽기도 하다.
편집국장 이상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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