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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축수산업 원로들의 지혜로 새로운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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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0-04-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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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에서 지난 24일 '코로나19 극복 농축수산분야 전문가 초청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국내 농축수산분야 원로들을 초청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제, 각종 모임 및 회식 취소 등으로 일부 농축수산물의 판매가 급감하고 개학연기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축수산업이 처한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진단해 경북 농축수산업이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이동필 경상북도 농촌살리기 자문관(전 농식품부 장관)과 김재수 전)농식품부 장관, 손재근 전)경상북도 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태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여정수 전)영남대학교 한우연구소장,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원, 황종규 동양대학교 전)부총장, 프리미엄 음료회사 OKF 이상신 회장 등 전직 농식품부 장관 출신 2명과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전문가, 농식품 기업 회장까지 국내 농축수산분야 명망 있는 원로들이 참석했고, 생산자 단체와 유관기관 대표 등 코로나19 지역감염과 확산우려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농축수산분야 원로들이 바라보는 경상북도는 국내 최대 식량생산 공급기지로 과수, 축산, 스마트팜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농축수산물 소비와 판매 부진,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 세계 각국의 식량 수출제한 등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에 곡물 자급률이 21.7%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경북 농축수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와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집 밥' 가정이 증가하고, 비대면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식량위기에도 우리 농업의 수출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북 농축수산업의 성찰과 대대적인 변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산 분야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명예연구위원은 "최근 학교급식, 외식 및 관광수요 급감에 따른 수산물의 소비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수산물의 소비 패턴 및 유통구조의 변화에 따라 수산물의 생산, 수출 및 수산업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경영난 악화에 따른 수산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초단기 대책과 함께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및 산업화 추진, 수산업의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사업의 조기 추진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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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