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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촛불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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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4-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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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화재 실험 장면. 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서 촛불과 연등으로 인한 촛불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촛불로 인한 화재는 104건으로 12명의 인명피해와 3억8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 주거지역이 74%로 가장 많았고, 소규모 상점·점포 등 13%, 종교시설 6%가 뒤를 이었다.

촛불 화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정 내 촛불을 켜두고 잠이 들거나 외출을 하는 등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지난 4월 8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촛불을 켜두고 외출한 사이 잠을 자고 있던 동생과 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형이 참변을 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달 11일에는 대구의 한 사찰에서 대웅전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도 촛불이었다. 촛대에 녹아있던 촛농에 불이 붙자 진화하기 위해 물을 부었는데 화염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천장에 매달려 있던 연등에 불이 옮겨 붙은 것이다.
 
양초의 주성분은 파라핀이다. 파라핀은 석유에서 분리되며 희고 반투명한 납 모양의 고체로 화재 형상도 휘발유 등 유류 화재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유류 화재는 유증기에 불이 붙어 발생한다. 유류 화재 발생 시 당황해 물을 뿌리는 것은 절대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대구소방은 이 같은 촛불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는 실험을 통해 촛불 화재 초기 대처 방법으로 소화기 사용을 통한 화재진압을 권장했다. 주변에 소화기가 없다면 큰 뚜껑이나 담요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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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