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곽대훈 VS 홍석준…TV토론회서 재산 문제 공방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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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4-09 17:46본문
↑↑ 왼쪽부터 대구달서갑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 무소속 곽대훈 후보.
[경북신문=김범수기자] 4.15 총선에서 대구달서갑에 출마한 두 후보간의 공방전이 뜨겁다.
최근 무소속 곽대훈 후보가 상대인 미래통합당 홍준석 후보의 특정 기업 주식 보유로 인한 재산축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홍 후보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였고 실제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7일 열린 대구방송(TBC) 대구달서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곽대훈 후보는 홍석준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을 놓고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곽 후보는 지명토론에서 홍 후보를 상대로 "홍 후보의 재산은 무려 36억7000만원에 달하는데다 이중 88%에 달하는 재산이 현금성 예금이다"며 "재산증식과정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재산증식과정 의혹에 대해 해명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어제(7일) 토론회에선 (홍석준 후보의) 집사람이 짠순이라고 했는데 여느 공무원 가족이 그렇듯 저희 집사람도 짠순이다"며 "저 역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했는데 홍 후보의 현금성 예금을 보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월급을 다 모아도 절대 모을 수 없는 돈"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공직자는 4급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재산을 등록한다"며 "제가 소유한 재산이 문제가 됐다면 시정 요구나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 저는 어떤 징계도 받은 적 없다. 그저 맞벌이를 하면서 열심히 아끼고 모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곽 후보는 "월급을 다 아껴도 불가능하다. 공무원 월급을 맞벌이로 모은다 해도 절대 모을 수 없는 금액"이라며 "어떻게 굴리고 굴려서 그렇게 되는지, 나머지 공직자 부인들도 부자가 될 수 있게 그 비결을 알려 달라"고 추궁했다.
홍 후보는 "운동 잘하고 몸이 튼튼한 선수에게 언제부터 몸이 그렇게 튼튼해졌냐고 물어보면 뚜렷한 시기를 말할 수 있겠느냐"며 "만약 제가 세금 탈루나 뇌물 등을 받았다면 벌써 문제가 터져도 터졌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아끼고 모은 죄 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곽 후보는 "재산과 관련해 답변을 피하시는 것 같다. 자료를 보면 홍 후보 통장에 6억원, 2억원, 1억원 등 뭉칫돈이 한꺼번에 예치된 기록이 있다"며 "아무리 펀드다 뭐다 재산을 굴려도 절대 이런 돈은 들어올 수가 없다. 특히나 공무원 월급이다 맞벌이다 재산을 불렸다면 더더욱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몰아부쳤다.
홍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재산형성 과정을 어디까지 밝혀야 하는지 모르겠다. 저 역시 답답하다"며 "지금껏 성실히 살았다. 저희 부부가 맞벌이 하며 예금과 펀드 투자를 통해 이룬 재산인데 왜 문제가 되는 지 알 수 없다"고 반문했다.
곽 후보는 "홍 후보의 이런 모습에 누가봐도 참담한 심경을 느꼈을 것"이라며 "내외가 아껴서 무려 32억원이라는 재산을 축적했다는데 이해할 수 있겠나. 상속을 받은 건지, 어떻게 형성했는지 답 안해주는 거 보면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경북신문=김범수기자] 4.15 총선에서 대구달서갑에 출마한 두 후보간의 공방전이 뜨겁다.
최근 무소속 곽대훈 후보가 상대인 미래통합당 홍준석 후보의 특정 기업 주식 보유로 인한 재산축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홍 후보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였고 실제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7일 열린 대구방송(TBC) 대구달서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곽대훈 후보는 홍석준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을 놓고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곽 후보는 지명토론에서 홍 후보를 상대로 "홍 후보의 재산은 무려 36억7000만원에 달하는데다 이중 88%에 달하는 재산이 현금성 예금이다"며 "재산증식과정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재산증식과정 의혹에 대해 해명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어제(7일) 토론회에선 (홍석준 후보의) 집사람이 짠순이라고 했는데 여느 공무원 가족이 그렇듯 저희 집사람도 짠순이다"며 "저 역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했는데 홍 후보의 현금성 예금을 보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월급을 다 모아도 절대 모을 수 없는 돈"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공직자는 4급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재산을 등록한다"며 "제가 소유한 재산이 문제가 됐다면 시정 요구나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 저는 어떤 징계도 받은 적 없다. 그저 맞벌이를 하면서 열심히 아끼고 모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곽 후보는 "월급을 다 아껴도 불가능하다. 공무원 월급을 맞벌이로 모은다 해도 절대 모을 수 없는 금액"이라며 "어떻게 굴리고 굴려서 그렇게 되는지, 나머지 공직자 부인들도 부자가 될 수 있게 그 비결을 알려 달라"고 추궁했다.
홍 후보는 "운동 잘하고 몸이 튼튼한 선수에게 언제부터 몸이 그렇게 튼튼해졌냐고 물어보면 뚜렷한 시기를 말할 수 있겠느냐"며 "만약 제가 세금 탈루나 뇌물 등을 받았다면 벌써 문제가 터져도 터졌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아끼고 모은 죄 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곽 후보는 "재산과 관련해 답변을 피하시는 것 같다. 자료를 보면 홍 후보 통장에 6억원, 2억원, 1억원 등 뭉칫돈이 한꺼번에 예치된 기록이 있다"며 "아무리 펀드다 뭐다 재산을 굴려도 절대 이런 돈은 들어올 수가 없다. 특히나 공무원 월급이다 맞벌이다 재산을 불렸다면 더더욱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몰아부쳤다.
홍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재산형성 과정을 어디까지 밝혀야 하는지 모르겠다. 저 역시 답답하다"며 "지금껏 성실히 살았다. 저희 부부가 맞벌이 하며 예금과 펀드 투자를 통해 이룬 재산인데 왜 문제가 되는 지 알 수 없다"고 반문했다.
곽 후보는 "홍 후보의 이런 모습에 누가봐도 참담한 심경을 느꼈을 것"이라며 "내외가 아껴서 무려 32억원이라는 재산을 축적했다는데 이해할 수 있겠나. 상속을 받은 건지, 어떻게 형성했는지 답 안해주는 거 보면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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