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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김종인 ˝입에 올려선 안될 말… 정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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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4-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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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은 9일 최근 김대호·차명진 후보 막말 논란에 대해 "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회견을 통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국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소속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연이은 막말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이틀 연속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통합당은 전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윤리위의 제명 조치를 확정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은 차 후보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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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