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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 감염 의료인 30%가 `신천지 교인` 보도에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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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3-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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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중 신천지 현황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28일 신천지 교인 중 의료진 감염자는 34명으로 발표했지만 대구시 자체 조사 결과 36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 분석 결과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이고 이 중 신천지 교인은 36명(치과의사 1, 간호사 23, 간호조무사 12)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의료진 121명 중 60명은 완치, 32명은 병원에 입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지역으로 관리 이관된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대구 감염 의료인의 30%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보도에도 유감을 표했다. 

채 부시장은 "감염 의료진 확진자 자료제공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까지 제공됨으로써 '대구 감염 의료진, 30%신천지' 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며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됐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됐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라 여겨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방역대응의 중심, 대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배우려 하고 있다"고 했다.

채 부시장은 “대구시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는 생명의 위험 앞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묵묵하게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정신병원 16곳, 2415명 중 약 67%인 1610명에 대해 진단검사 마쳤다.

검체한 1610명 중 273명(16.9%)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337명(83.0%)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805명에 대해서는 조속히 검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1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60명이 증가한 총 6684명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4028명(병원 1901, 생활치료센터 1963, 자가 164)이며 완치율은 약 60.3%에 이른다.

총 확진환자 6684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7명(63.7%), 고위험군 시설·집단 441명(6.6%/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69, 정신병원 151), 기타 1986명(29.7%)으로 확인됐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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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