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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흠 목요칼럼] 전염병 창궐에 정파이해 개입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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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작성일20-04-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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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의 창궐에 국민들은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다.
     특히 보름밖에 남지않은 4·15총선을 앞두고 코로나페렴 관련 정부 여당의 대응과 발표가 과대포장됐거나 성급한 홍보에 치중하는 인상을 주고 있어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고 짜증나게 하고 있다.
     아무리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해도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흥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위기국면이란 점에서 정파나 정권의 이해관계를 떠나 엄정히 대처해야만 할 일이다.
     국내에 코로나폐렴이 처음 발생한 이후 우리정부가 턱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 병의 발생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자를 막지않는 바람에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로부터 한국인의 입국거부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왔다.
     이 병의 발생초기에도 많은 의료전문가들은 우한을 비롯한 중국의 코로나 창궐지역 입국자들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막지않았고 결국 국내의 환자가 급증하자 세계 대부분의 나라로부터 우리가 봉쇄되었던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도 국경을 열어놓은 것은 현정부가 중국 시진핑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한 잘못된 호의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전염병의 창궐은 시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지못한 채 우리 국민들만 위험에 내몰리고 만 꼴이 되었다.
     설사 시주석의 방한이 성사되었다 한들 전염병으로 국민들이 고통에 빠진 이 마당에 그게 무슨 득이 될 것이며 정부 여당에도 이익이 될 게 뭣이 있겠는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폐렴의 위기에 내몰린 우리가 우수한 의료진과 우수한 의료제도, 우수한 국산 의약품 등에 의해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었던 점이 세계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다.
     우수한 의료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의료계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로부터 높이 평가받는 과정에 세계각국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의료지원을 받으려는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폐렴 사태는 우리에게 불행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한국이 세계적 의료선진국이란 이미지를 다지게 한 것은 예기치못한 성과였다. 위기가 기회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정부의 가벼운 제자랑 버릇 때문에 기회를 놓쳐버릴 것같아 불안하다. 정부가 지난 월말 국산 코로나진단 키트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가 가짜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실제 국산 코로나진단 키트 생산 3개업체 제품에 대한 미국FDA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미국수출 길이 열릴 전망은 보였지만 아직 사전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이는 한미정상화담에 따른 후속조치로 FTA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괴잉홍보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의 성과를 사실이상으로 과장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패렴과 관련 국민들은 정부의 대응에 사실 불안한 마음을 놓지못하고 질병창궐의 추이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3월말에 이르러 진정기미가 보이는 것에 다소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질병창궐로 아직 마음을 놓지못하고 이 병이 얼마나 끌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국민들의 생업을 지속하게하는 문제가 초미의 과제가 되었다.
     추경으로 이같은 문제를 풀어야 하나 이미 여야는 추경의 규모와 방법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추경은 장기간의 전염병창궐에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는 물론 경제기반 붕괴를 막고 국민생계를 해결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문제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상당히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인상이 짙다. 그러나 여당은 선거의 유불리 보다. 국민경제의 유지발전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그것이 진정한 선거전략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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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