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수요칼럼] 빈 자루(포대)는 설 수 없다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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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03-31 19:50본문
↑↑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세상살이가 복잡하고 험난해서 많은 사람들의 몸가짐이 매우 조심스럽다. 매사에 앞서는 사람이 많고, 잘난체하는 위인들도 무수하다. 그래서 지식이나 상식, 그리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은 기가 죽는다. 그러나 '식자(識字) 우환'이라고 너무 많이 아는 사람이 도리어 근심을 사게 된다는 말이 있다.
현세를 경쟁자 시대라 하면서 앞다투어 자기의 주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원래 상식이란 보통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거나,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 또는 교양을 두고 하는 뜻이다.
그렇다고 상식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그렇게 흔해 빠진 것은 아니다. 상식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것을 충분히 가진 자는 현명한 사람이다. 교육학자 아미엘은, "상식은 가능한 것의 척도다, 경험과 예견에서 성립되며, 인생에 꼭 맞는 계산이다"
상식의 유무는 교육의 유무에 의하지 않다는 것이다.
상식이 풍부하고 지혜롭다해서 반드시 교육을 많이 받은 것과는 별개의 것이라 한다.
상식이란 국민 일반이 지니고 있어야 할 표준 지력·이해력·판단력이다.
인간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제동기(브레이크)의 구실을 하는 것도 상식이며, 생활 속의 창의와 개성을 거세(세력을 꺾음)하고 압살하는 것도 역시 상식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능하고 평범한 생활에 있어서 상식이야말로 다시 없는 보호색이요, 안전판인지도 모르겠다는 사회학자의 말이 있다. 상식이 양식(판단력과 식견)이란 명언이 있다.
상식은 오랜 인간관계 속에서 종합된 것으로 인간사회의 도덕률적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일상생활에 마음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식은 지식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고 의미도 다르다. 지식은 어떤 대상을 연구하거나 배우거나, 또는 실천을 통해 얻은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인식에 의해서 얻어진 성과이다. 지식과 상식은 그 범주가 너무나 넓어서 한계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장고하다. 일반적인 견해로 세상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따르거나 평범한 사관을 아는 사람을 상식가란 칭호를 붙이지만 지식은 더 넓은 학문·교육·예술·재능·과학 등에 해박한 지혜의 소유인 천재성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지식은 놀라운 저작의 기초이며, 원천이고, 정신의 음식물이며, 인간의 힘이라 한다.
철학자 플라톤은, 재물은 학품, 권력은 중품, 지식은 상품이라 했고, 우리는 어릴적부터 익히 알고 있는 생활표어가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는 격언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식에는 한계가 없다. 다만 각자의 능력에 제한이 있을 뿐이며 재산의 영구한 우물이고, 사람이 지녀야 할 무기다. 그러나 가끔 천사는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다 법을 깨뜨려 떨어진다.
인간의 지식은 정열의 지식이며, 지식은 감정보다 소중하고 삶의 지식은 삶보다 소중하다.
다소 어려운 내용같지만, 존재양식에 있어서 최적의 지식은 '더 깊이 아는 것'이고 소유양식에 있어서는 '더 많이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시대에 동양적 생활관인 인간학인 '채근담'에, 병들어 누워봐야 건강의 고마움을 알고, 난세를 당해보면 비로소 평화의 고마움을 알듯이, 어릴 때 못 배운 것이 천추에 한이 되어 나이든 시절에 만학하여 지식을 찾고자 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상식을 쌓아 지식을 만들고, 지식은 또한 인격 구성에 큰 도움을 끼친다. 사리에 맞아 교훈이 될만한 짧은 글인 격언에 교훈적인 말씀이 아주 많다. 지식은 부귀보다 나은 것이며, 식자의 추측은 무식한 자의 확신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유태인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돈으로써 모든 것을 살 수가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살 수 없는 것은 지식이다. 막대 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는 말의 의미는 좋은 댓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그것이 전부인 줄 안다 함이니 소견이 좁아 사물의 전모를 정확히 보지 못함을 뜻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고 한다. 상식은 한계가 있지만, 지식은 배울 일이 무한하다. 지식은 쉽게 사라진다. 따라서 항상 재확인하고 다시 배우고 다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상식은 사람을 걷게 하고, 지식은 사람을 뛰게 한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현세를 경쟁자 시대라 하면서 앞다투어 자기의 주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원래 상식이란 보통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거나,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 또는 교양을 두고 하는 뜻이다.
그렇다고 상식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그렇게 흔해 빠진 것은 아니다. 상식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것을 충분히 가진 자는 현명한 사람이다. 교육학자 아미엘은, "상식은 가능한 것의 척도다, 경험과 예견에서 성립되며, 인생에 꼭 맞는 계산이다"
상식의 유무는 교육의 유무에 의하지 않다는 것이다.
상식이 풍부하고 지혜롭다해서 반드시 교육을 많이 받은 것과는 별개의 것이라 한다.
상식이란 국민 일반이 지니고 있어야 할 표준 지력·이해력·판단력이다.
인간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제동기(브레이크)의 구실을 하는 것도 상식이며, 생활 속의 창의와 개성을 거세(세력을 꺾음)하고 압살하는 것도 역시 상식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능하고 평범한 생활에 있어서 상식이야말로 다시 없는 보호색이요, 안전판인지도 모르겠다는 사회학자의 말이 있다. 상식이 양식(판단력과 식견)이란 명언이 있다.
상식은 오랜 인간관계 속에서 종합된 것으로 인간사회의 도덕률적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일상생활에 마음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식은 지식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고 의미도 다르다. 지식은 어떤 대상을 연구하거나 배우거나, 또는 실천을 통해 얻은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인식에 의해서 얻어진 성과이다. 지식과 상식은 그 범주가 너무나 넓어서 한계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장고하다. 일반적인 견해로 세상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따르거나 평범한 사관을 아는 사람을 상식가란 칭호를 붙이지만 지식은 더 넓은 학문·교육·예술·재능·과학 등에 해박한 지혜의 소유인 천재성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지식은 놀라운 저작의 기초이며, 원천이고, 정신의 음식물이며, 인간의 힘이라 한다.
철학자 플라톤은, 재물은 학품, 권력은 중품, 지식은 상품이라 했고, 우리는 어릴적부터 익히 알고 있는 생활표어가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는 격언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식에는 한계가 없다. 다만 각자의 능력에 제한이 있을 뿐이며 재산의 영구한 우물이고, 사람이 지녀야 할 무기다. 그러나 가끔 천사는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다 법을 깨뜨려 떨어진다.
인간의 지식은 정열의 지식이며, 지식은 감정보다 소중하고 삶의 지식은 삶보다 소중하다.
다소 어려운 내용같지만, 존재양식에 있어서 최적의 지식은 '더 깊이 아는 것'이고 소유양식에 있어서는 '더 많이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시대에 동양적 생활관인 인간학인 '채근담'에, 병들어 누워봐야 건강의 고마움을 알고, 난세를 당해보면 비로소 평화의 고마움을 알듯이, 어릴 때 못 배운 것이 천추에 한이 되어 나이든 시절에 만학하여 지식을 찾고자 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상식을 쌓아 지식을 만들고, 지식은 또한 인격 구성에 큰 도움을 끼친다. 사리에 맞아 교훈이 될만한 짧은 글인 격언에 교훈적인 말씀이 아주 많다. 지식은 부귀보다 나은 것이며, 식자의 추측은 무식한 자의 확신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유태인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돈으로써 모든 것을 살 수가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살 수 없는 것은 지식이다. 막대 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는 말의 의미는 좋은 댓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그것이 전부인 줄 안다 함이니 소견이 좁아 사물의 전모를 정확히 보지 못함을 뜻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고 한다. 상식은 한계가 있지만, 지식은 배울 일이 무한하다. 지식은 쉽게 사라진다. 따라서 항상 재확인하고 다시 배우고 다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상식은 사람을 걷게 하고, 지식은 사람을 뛰게 한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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