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하루빨리 일상 되찾길… 코로나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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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3-08 19:27본문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중국에서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로 대구에 이어 경북 전체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포항시에서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6일 현재 39명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은 이강덕 시장의 빠른 결단력과 철저한 대비책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중단됨에 따라 동해안의 대표 죽도시장을 비롯한 모든 점포가 대부분 문을 닫아 지역경제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는 무증상과 잠복기가 길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기침예절, 손씻기, 병문안 자제, 개인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전국 최초 민관합동방역체계 구축
포항시는 코로나19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모든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지역의 5개 병원장과 포항시의사회장과 간호사회장 등 의료전문가와 관계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감염 상황에 대한 비상대응 계획과 의료기관별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료기관 대표들은 포항시와 함께 확진자 발생지역으로부터 유입차단과 확진자 접촉자 격리 등 강력한 봉쇄전략과 함께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 확대와 진료역량 강화, 병상과 인력 확보 등 확산 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병원별 역할 분담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속한 보고 체계 및 24시간 비상연락 업무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포항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다른 병원에서 의사 8명, 간호사 8명 및 포항시에서 행정지원요원 16명 등 전문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나머지 병원들은 '시민안심병원'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여건에 따라 외래이동경로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와 입원실을 분리해서 운영하게 된다.
시는 또 장애인시설에서 잇단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와 보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공무원 상시 근무체제를 마련하여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폐쇄 및 21명 고발
포항시는 지난달 25일 신천지 포항교회를 포함해 전도센터 등 관련 시설 17개소를 폐쇄하고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해서도 집중 방역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대부분의 시설들이 건물 외부에 어떠한 간판도 없는 데다 건물 내부에 각 층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도 신천지센터 또는 공부방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위장해 아직 노출되지 않은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시설의 경우 '인성개발교육원'이라는 이름을 내걸거나 도서실, 일반 사무실, 교육원 등 다양하게 위장해 놓고 운영해 발견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시설물을 찾아 소독·폐쇄에 나설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의 소재를 제보해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시는 1703명에 이르는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역학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 1차로 1659명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최근 이동경로 파악을 마치고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 대분분 신천지교회 신도로 집계되며 지역 내 주요 감염원으로 대두되자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감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는 1003명으로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 34명 중 사유가 있는 신도 외에 소재가 불분명한 21명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고발했다.
이날 오전까지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이거나 직·간접적으로 신천지 신도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4명이다.
◆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이강덕 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하루속히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으로 지난 5일 코로나19 고통분담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포항지역 15,000개소 건물주에 서한을 보낸 결과 시작한지 5일 만에 착한임대료 동참에 나선 건물주가 현재 87개소이다. 앞으로 더 많은 건물주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 세제지원 혜택을 검토하고 있고, 포항시도 앞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가 하루빨리 평온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해서 포항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3~4월 2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한 데 이어, 포항상공회의소도 카페 등 2개 입주사에 50% 할인을 결정하는 등 건물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개정해 시 소유 임대건물의 임대료를 5%에서 1%로 인하하고, 시 소유 관련기관의 임차인에게 휴무한 기간만큼 임대기간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도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 임대기간을 연장해주고, 시 청사와 시 소유 공공시설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상인 등도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공유재산 임대료와 사용료도 대폭 감면할 예정이라고 했다.
◆ 마스크 생산공장 설립 검토
이강덕 시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등과 같은 긴급사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스크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취약계층과 장애인, 노인, 기초수급대상자 등의 마스크 구입비로 편성한 예산이 연간 13억원에 이르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형태로 마스크 생산공장을 설립해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시민안전망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기업과 시민들의 온정 손길도 이어져
포항시가 '코로나19' 성금모금을 실시한 후 불과 수일 만에 5억6500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지역의 향토기업 (주)삼구건설 1억원, 대구은행 경북본부 1억원, 삼일가족 1억원,포항시 산림조합 1000만원, 포항뿌리회 1000만원 등 29개 단체가 기부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방역전문업체 ㈜리더스디벨럽먼트는 지난달 24일 남구지역 점포 4개소 등에 긴급 방역을 마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포항시가 의뢰하는 지역에 계속해서 무상으로 방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주장 최영준 선수는 지난 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코로나19'의 조기극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중단됨에 따라 동해안의 대표 죽도시장을 비롯한 모든 점포가 대부분 문을 닫아 지역경제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는 무증상과 잠복기가 길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기침예절, 손씻기, 병문안 자제, 개인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전국 최초 민관합동방역체계 구축
포항시는 코로나19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모든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지역의 5개 병원장과 포항시의사회장과 간호사회장 등 의료전문가와 관계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감염 상황에 대한 비상대응 계획과 의료기관별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료기관 대표들은 포항시와 함께 확진자 발생지역으로부터 유입차단과 확진자 접촉자 격리 등 강력한 봉쇄전략과 함께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 확대와 진료역량 강화, 병상과 인력 확보 등 확산 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병원별 역할 분담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속한 보고 체계 및 24시간 비상연락 업무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포항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다른 병원에서 의사 8명, 간호사 8명 및 포항시에서 행정지원요원 16명 등 전문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나머지 병원들은 '시민안심병원'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여건에 따라 외래이동경로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와 입원실을 분리해서 운영하게 된다.
시는 또 장애인시설에서 잇단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와 보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공무원 상시 근무체제를 마련하여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폐쇄 및 21명 고발
포항시는 지난달 25일 신천지 포항교회를 포함해 전도센터 등 관련 시설 17개소를 폐쇄하고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해서도 집중 방역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대부분의 시설들이 건물 외부에 어떠한 간판도 없는 데다 건물 내부에 각 층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도 신천지센터 또는 공부방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위장해 아직 노출되지 않은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시설의 경우 '인성개발교육원'이라는 이름을 내걸거나 도서실, 일반 사무실, 교육원 등 다양하게 위장해 놓고 운영해 발견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시설물을 찾아 소독·폐쇄에 나설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의 소재를 제보해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시는 1703명에 이르는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역학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 1차로 1659명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최근 이동경로 파악을 마치고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 대분분 신천지교회 신도로 집계되며 지역 내 주요 감염원으로 대두되자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감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는 1003명으로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 34명 중 사유가 있는 신도 외에 소재가 불분명한 21명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고발했다.
이날 오전까지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이거나 직·간접적으로 신천지 신도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4명이다.
◆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이강덕 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하루속히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으로 지난 5일 코로나19 고통분담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포항지역 15,000개소 건물주에 서한을 보낸 결과 시작한지 5일 만에 착한임대료 동참에 나선 건물주가 현재 87개소이다. 앞으로 더 많은 건물주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 세제지원 혜택을 검토하고 있고, 포항시도 앞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가 하루빨리 평온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해서 포항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3~4월 2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한 데 이어, 포항상공회의소도 카페 등 2개 입주사에 50% 할인을 결정하는 등 건물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개정해 시 소유 임대건물의 임대료를 5%에서 1%로 인하하고, 시 소유 관련기관의 임차인에게 휴무한 기간만큼 임대기간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도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 임대기간을 연장해주고, 시 청사와 시 소유 공공시설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상인 등도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공유재산 임대료와 사용료도 대폭 감면할 예정이라고 했다.
◆ 마스크 생산공장 설립 검토
이강덕 시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등과 같은 긴급사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스크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취약계층과 장애인, 노인, 기초수급대상자 등의 마스크 구입비로 편성한 예산이 연간 13억원에 이르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형태로 마스크 생산공장을 설립해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시민안전망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기업과 시민들의 온정 손길도 이어져
포항시가 '코로나19' 성금모금을 실시한 후 불과 수일 만에 5억6500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지역의 향토기업 (주)삼구건설 1억원, 대구은행 경북본부 1억원, 삼일가족 1억원,포항시 산림조합 1000만원, 포항뿌리회 1000만원 등 29개 단체가 기부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방역전문업체 ㈜리더스디벨럽먼트는 지난달 24일 남구지역 점포 4개소 등에 긴급 방역을 마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포항시가 의뢰하는 지역에 계속해서 무상으로 방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주장 최영준 선수는 지난 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코로나19'의 조기극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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