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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도 `코로나 공포` 1명 사망… 전통시장 5일장 휴장·전면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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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2-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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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경주시장이 23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밤(2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경주지역 양성 판명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장현 기자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에서 앞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2명에 이어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경주시가 비상에 걸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밤(22일) 코로나19확진자 1명이 추가돼 경주지역 양성 판명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이날 추가된 확진자 A씨는 24살 여성으로 대구지역 대학 재학생으로 이 여성 역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와 관련된 신도로 확인됐다”며 “지난 9일 저녁 7시 열린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여했고 이후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경주시 황성동 소재 모 아파트에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경주시 동천동 소재 신천지 경주집회에도 참석했다”며  “17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21일에는 황성동 소재 사랑의소아과와 예송약국을 직접 방문했고, 이후 21일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22일 밤 11시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실거주지는 경주이지만 현재 주소지가 대구로 돼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통계에서는 대구로 잡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이같은 동선이 확인되면서 경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A씨가 지난 16일 신천지 경주집회에 참석한 만큼 같은 날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경주시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가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주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 22일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후 양성판정을 받았던 40살 남성은 코로나19 사망자에 최종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숨진 확진자의 접촉자는 55명으로 시는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다닌 기업에 대한 방역작업도 마무리했다”며 또 “이 사람이 다녀간 외동지역 한 목욕탕은 방역 후 폐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받던 확진자 중 1명이 23일 아침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결국 숨졌다는 점도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관내 주요 전통시장과 5일장도 임시휴장하거나 전면폐쇄하겠다"며 "모임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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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