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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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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장성재 기자 작성일19-11-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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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경북신문 DB   
[경북신문=서인교·장성재 기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원자력진흥위원회의 심의를 최종 통과해 경주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제8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정부의 '미래선도 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방안'이 최종 의결 확정됨으로써 '경주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립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의 후속 이행조치로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 차세대 SMART, 해양·우주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초소형 원자력 시스템 등 소형원자로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원자력시스템 기술개발'과 가동 원전의 안전운영, 원자력 시설 해체기술을 첨단기술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인근의 원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안전·환경관리 혁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체연구소, 한수원 등 연계효과가 큰 경주지역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그동안 일각에서 이번 사업이 국책사업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는 등 우려도 있었으나 이번 원자력진흥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런 문제들이 깔끔히 해소됐다.  

  이번 사업은 기본 인프라 및 선도시설 구축에 당초 내년부터 2028년까지 7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정주지원사업비 등 사업비 규모도 상당부분 늘어나 82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연구단지 조성에 따른 경주지역 발전전략 수립과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도비 1억 3000만원의 용역비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과기정통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는 산업과 관광, 정주여건 삼박자가 어우러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온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등 해외 선진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원자력연구와 관광, 주거가 함께 갖추어진 입체적 연구단지 조성을 구상하기로 했다.
 
                    ↑↑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신문 DB   
  경주시는 연구단지 조성 후 단계적으로 연구원 등 5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지역에 창출되고, 정주여건이 마련되면 1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원자력진흥위의 의결로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혁신원자력 연구단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에 축적돼 있는 원자력 인프라와 인력을 적극 활용해 경주를 세계 속의 혁신적인 R&D연구단지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있는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R&D 인프라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침체된 경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소형원자로(SMR)가 중심이 되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은 지금까지 발전시켜 온 국내 우수한 원자력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세계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인교·장성재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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