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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송의 보배 주왕산과 청송 사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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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11-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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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열린 청송 사과 축제에 3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올해 15번째로 축제가 열린 청송읍 용전천은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행사 열기가 대단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사과 판매부스와 홍보 부스, 식당 등에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지역소득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축제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축제는 단순한 경제적 이득뿐 아니라 청정 청송을 알리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청송 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5일이라는 긴 기간임에도 불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 내내 열기를 이어간 것도 축제성공에 밑거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청송 사과 축제 성공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비록 도시지역이 아니더라도 차별화된 내용과 관광자원만 갖추고 있으면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송은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왕산 IC가 생기면서 한결 접근하기 쉬워졌다. 이런 교통 여건 개선은 사과 축제의 성공뿐만 아니라 주왕산 가는 길도 한결 편하게 만들었다.

  1976년 12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된 주왕산은 기암괴석과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과 완만한 등산로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연간 130여만 명이 찾는 주왕산은 청송군의 보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왕산을 포함한 청송군 전체는 지난 2017년 5월 5일부터 4년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제주도에 이은 두 번째로 지질명소가 된 셈이다. 청송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지난달 말 찾은 청송 주왕산은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 전국에서 찾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와 차량들로 긴줄이 이어졌다. 입구로 올라가는 길도 하산하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주변 상가들은 봉지봉지 묶은 청송사과들이 관광객을 유혹했다. 주왕산을 나가는 길에도 청송사과 판매장이 줄지어 있었다. 청송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청송 사과를 맛보고 사가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청송 사과 축제와 주왕산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관광객이 주왕산을 가장 많이 찾는 단풍철에 열리는 청송 사과 축제는 인파로 북적일 수밖에 없다. 단풍도 즐기고 맛있는 청송 사과도 맛 볼수 있는 기회는 청송 사과 축제만이 가진 장점이다.

  청송 사과 축제가 내년엔 더 나은 축제로 거듭 발전하기를 바란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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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