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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 재활치료센터, 품격 있는 `새단장` 마쳤다 ˝지역민 건강·생명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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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작성일19-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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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원사진.   
[경북신문=윤성원기자] 김천의료원이 재활치료센터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최첨단 장비와 물리치료사들의 새로운 교육을 통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기자가 김천의료원 재활치료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나 환하고, 품격 있는 시설에 놀랐다. 이날 치료 받은 한 환자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아보니 최첨단 장비와 함께 친절한 물리치료사의 치료로 마음이 편안하고 병이 빨리 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김천의료원 재활치료센터는 기존 물리치료실에 비해 5배 넓어지고 쾌적해졌으며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로 구분돼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공간에서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 재활센터.   

  또 물리치료실은 수술 후 물리치료를 위한 최신식 침대와 튼튼한 칸막이 등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설이 구비돼 있다. 아울러 전기치료기, 관절 재활물리치료기, 경북에서 유일한 최첨단 수치료실 등을 보유해 다양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재활치료실의 경우 전기저항식 옴니로터, 자동화 일상생활동작실, 워킹 레일과 같은 지역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이로써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활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환자의 다양한 치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 기대치에 맞게 부응함으로써 올해만 벌써 2만 여명에 가까운 환자가 치료 받았다.
 
                    ↑↑ 재활센터.   

  병원 측은 "지난해에 비해 환자수가 60% 가량 상승한 수치로 재활치료센터를 찾는 환자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리치료 대상자로는 ▲척추재활 ▲관절재활 ▲정형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있고, 재활치료 대상자로는 ▲중풍환자 ▲척수손상환자 ▲뇌성마비 ▲뇌손상 ▲산재손상 ▲그 외 중추 말초 신경계손상 등이 있다.

  특히, 평소 척추 측만증이나 거북목 증상, 골반 부정렬, OX자 모양의 휘어진 다리 등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거나 자세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메디컬 필라테스를 통해 통증 완화뿐 아니라 전문 물리치료사와 맞춤형 근육강화 및 자세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재활센터.   

  재활치료센터를 이용 중인 한 노령의 환자는 "얼마 전 어깨 수술을 하고 처음 왔는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시설이 좋은 줄 몰랐고, 다양한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해준 덕에 어깨가 많이 좋아져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공공병원이자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으로 수익성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하고 있다. 더불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보건의료-복지 연계 등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 재활센터.   

  김미경 원장은 "지역 최고의 재활치료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지역민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며 "하지만 미충족 된 분야를 보완하는 수준의 기능만으로는 현재의 의료공급체계 문제와 급증하는 의료 수요에 대한 대응이 곤란하다. 앞으로 김천의료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써 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중증의료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호스피스병동.   

  ◆호스피스병동, 환자 '공포·아픔' 어루만진다 "진료의 끝 아닌 임종 위한 새로운 진료의 시작"
 
  임종 임박 환자에 웰다잉 실현 인도

  다양한 시설 독립 설치 안정된 환경

  육체 고통 최소화·정서 위안 제공
 
  흔히 호스피스 병동을 마지막 정류장에 비유한다. 다양한 사연을 품은 승객이 이곳에 잠시 머물다 종착역으로 떠나는 것이다. 자신이 떠나야 할 길에 극도의 고독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환자에게 얼마 남지 않은 삶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길 바라는 곳이다.

  요즘은 웰빙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웰빙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행복한 삶을 말한다. 진정한 웰빙의 마침표는 웰다잉이라고 할 수 있다. 웰다잉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것이다.

  말기암으로 인해 더 이상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에게 웰다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보호자에게 가족의 죽음을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치유의 장소인 호스피스병동을 김천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천의료원 호스피스병동은 임종실, 1·2인실, 가족실, 프로그램실, 목욕실 등 다양한 시설을 독립적으로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호스피스병동은 여타 일반병동에 비해 시설이 많이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인력 구성에 있다. 대부분 의사와 간호사의 관리 하에 놓이는 일반 병동과 달리 호스피스는 여러 직종의 전문가로 팀이 구성돼 있다.
 
                    ↑↑ 호스피스병동.   

  의사와 간호사는 육체적 고통을 최소화하고,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팀원들은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환자와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음악, 마사지, 미술, 웃음치료 등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위안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병동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욕창을 막으려 2시간 간격으로 환자의 자세를 바꿔 주고, 발마사지와 목욕 등을 시키며 환자의 위생을 관리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자가 바라는 일을 들어주는 것이다. 소소한 바람도 예외는 없다. 사소해 보여도 한 인간의 마지막 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신앙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헤아리고 돌봐주는 등 전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해 말기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선의 돌봄 서비스를 받는 곳이라는 성숙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진료의 끝이 아니라 임종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진료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여지며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지역에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의료원은 의료취약지와 취약계층 대상의 미충족 의료를 담당하는 민간의료의 역할로 보았던 시각을 전 국민(도민)을 대상으로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제공하는 보건의료 서비스로 여겨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모델로 생명, 안전,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역할을 충실이 수행하고 건강 격차 없는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활동이 공공의료의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윤성원   wonky1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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