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발만 담근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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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08-26 19:51본문
↑↑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데이터센터 '각'. 사진제공=네이버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시는 최근 5G,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희망 지자체 및 민간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제2데이테센터 부지의향서 136곳 가운데 최종 96곳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서류 심사 등을 통해 다음 달 중에 우선 협상대상 지역 5곳을 선정하고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제2데이테센터는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 이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같은 첨단 산업의 근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거주 주민들이 전자파, 오염물질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2년여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공모 심사를 통한 최종 부지가 확정되면 센터는 13만2230㎡(약 4만평 규모) 부지에 5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주시는 외동읍 냉천리 일원을 유치 대상지로 선정해 울산소재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마치고 제안서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최종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유관기관 간 용도지역, 상수도, 전력, 통신 등 인프라 핵심사항에 대해서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가졌고, 제안서에 진입로 개설, 인허가 원스톱 처리, 기반시설 지원, 세제 혜택 등 선정 인센티브를 추가했다.
그러나 인천시·포천시 등 수도권의 지자체들이 유치 전쟁을 방불할 만큼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주민 서명 운동과 홍보를 통한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경주시는 주민 홍보는 물론 민간사업자에 대한 공개설명회나 사업설명회도 전혀 없이 의향서만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43·시래동)씨는 "경주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신청했다는 것은 아마 시민들 대부분이 모를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합심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야 할텐데, 시가 축구센터를 비롯해 유치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올림픽처럼 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는 유관기관과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 등 여러 요로를 통해 수시로 진행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업부지가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풍부한 전력과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강조하면서 “최종 부지로 확정돼 세수확대, 고용창출,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경주 상징성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시는 최근 5G,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희망 지자체 및 민간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제2데이테센터 부지의향서 136곳 가운데 최종 96곳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서류 심사 등을 통해 다음 달 중에 우선 협상대상 지역 5곳을 선정하고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제2데이테센터는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 이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같은 첨단 산업의 근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거주 주민들이 전자파, 오염물질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2년여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공모 심사를 통한 최종 부지가 확정되면 센터는 13만2230㎡(약 4만평 규모) 부지에 5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주시는 외동읍 냉천리 일원을 유치 대상지로 선정해 울산소재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마치고 제안서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최종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유관기관 간 용도지역, 상수도, 전력, 통신 등 인프라 핵심사항에 대해서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가졌고, 제안서에 진입로 개설, 인허가 원스톱 처리, 기반시설 지원, 세제 혜택 등 선정 인센티브를 추가했다.
그러나 인천시·포천시 등 수도권의 지자체들이 유치 전쟁을 방불할 만큼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주민 서명 운동과 홍보를 통한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경주시는 주민 홍보는 물론 민간사업자에 대한 공개설명회나 사업설명회도 전혀 없이 의향서만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43·시래동)씨는 "경주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신청했다는 것은 아마 시민들 대부분이 모를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합심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야 할텐데, 시가 축구센터를 비롯해 유치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올림픽처럼 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는 유관기관과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 등 여러 요로를 통해 수시로 진행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업부지가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풍부한 전력과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강조하면서 “최종 부지로 확정돼 세수확대, 고용창출,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경주 상징성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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