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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광음식점 시설개선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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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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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정상호기자] 요즘 오픈한 식당을 가보면 정말 잘해 놓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냉 난방시설부터 식당 내부 인테리어까지 나무랄때가 없다. 화장실도 변기부터 시작해 세면대까지 훌륭한 제품을 설치해 놓았다.

  이런 식당들은 한 번 갔다 온 뒤에도 다시 찾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신규 오픈한 가게 이외에 오래전 개업을 해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들 가운데는 식당내부의 청결도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곳이 적지 않다. 리모델링을 하거나 시설 개보수를 하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고 그에 따른 영업손실 때문에 환경개선을 미루는 가게들이 많다.

  경북도가 도내 관광음식업소들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경북도는 지난 달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 사업' 신청업체들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629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하고 위생적인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경북관광 이미지를 만들고자 추진된다고 한다. 선정업체에는 입식 식탁, 개방형 주방, 위생적 화장실 등 세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거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며 외국인들을 위한 메뉴판과 간판, 숙박업소 홍보물 거치대 설치도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선정된 업체 관계자와 관계 공무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절차와 컨설팅 등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정을 집중했다. 경북관광공사를 경북문화관광공사로 명칭을 바꾸고 조직과 기구를 확대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와 손잡고 지난 6월에는 '2020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손님을 오라고 했으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경북도가 도내 관광음식업소들의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점은 그런 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시설 개선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맛있게 먹고 갈 수 있도록 음식에도 신경 썼으면 좋겠다. 경북도는 시설개선에 이어 음식의 질 개선에도 전문가들과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는 것이다. 깨끗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한끼 먹는 즐거움은 관광의 중요한 요소다. 경북도의 관광음식업소 시설개선사업이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효과를 거두기 바란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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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