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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최학철 전 경주시·경북도의원…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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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19-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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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장현기자] 故 최학철 전 의원(사진)은 지난 1953년 안강읍에서 태어나 안강제일초, 안강중, 안강상고를 졸업한 인물로, 안강에서 나고 자란 이른바 ‘안강 토박이’ 정치인으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최 전 의원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 정계에 입문해 2010년까지 경주시의회에서 내리 5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최 전 의원은 5선의 중진 의원이었던 만큼, 경주시의회 의장, 경북 시·군의장 협의회 회장, 전국 시·군·구의장 협의회 감사를 역임하며, 경주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 전 의원은 늦은 나이에도 포항대학교의 전신인 포항전문대학에서 학업을 이어나갔고, 이후 위덕대학교에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지식을 넓히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또 최 전 의원은 2010년부터는 경북도의회로 자리를 옮겨 경주를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경주시민의 권익을 높이는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최 전 의원이 도의원 활동 당시 박병훈 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했던 '경상북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은 이후 2015년 개원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경북도를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기틀을 잡는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의 공적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주시 체육회 부회장, 경주시 자연보호 협의회 회장, 한국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 법무부 범죄예방 봉사위원, 경북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을 해 왔다.
 
또 이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1994년 국무총리 표창, 2000년 검찰총장 표창, 2002년 대통령 표창, 2004년 대통령 표창, 2008년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 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이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경주시장으로 출마에 나섰지만, 9512표(득표율 7.7%)를 받아 최양식, 박병훈, 황진홍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주시장 예비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경선에서 당시 주낙영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무소속 최양식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양식 후보마저도 선거에 패하면서 결국 최 전 의원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비운의 정치인이 되기도 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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