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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민들의 삶 자유롭게 풀어주는데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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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4-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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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언제 이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답답해하는 국민이 많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의 끝은 보이지 않고 백신 접종 속도는 느리다.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종식의 길이 어느 정도 희망적이긴 하겠지만 아직 공식 승인된 치료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모든 경제가 주춤했고 이 와중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기업은 온갖 지혜를 다 짜내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국민의 일상이 더이상 이 상태로 지속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방역수칙을 만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 시장의 제안은 방역당국이 난색을 표하면서 성사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이 정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이 더 이상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무리 일상이 힘들다 하더라도 전문가들이 정한 지침을 따르는 것이 이익이다.     봄 행락철을 지나면서 경주를 비롯한 경북의 관광도시에는 적지 않은 상춘객들이 모였다. 그러나 우려했던 집단감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외활동 주로 이뤄졌기도 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방역수칙을 따랐다. 하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은 경기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야외활동 위주로 즐기다가 떠나버리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을 전략을 만드는데 대기업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그런 능력을 갖추기 힘들다. 막연하게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결국 폐업을 하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지역에는 좀 더 자유롭게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더이상 서민을 죌 경우 피로감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이 없어진다. 서울시가 자체 방역 조건을 만들려고 시도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물론 수도권의 경우에는 확진자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수용하기에는 어렵겠지만 경북의 경우는 충분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해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도 한 번 살펴볼 일이다. 이지사는 다른 나라가 개발·접종하는 새로운 백신을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도입해 접종할 수 있는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선제적으로 밝혔다. 당국과 협의해서 서민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자유롭게 풀어주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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