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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시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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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미숙 작성일21-04-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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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부 
 
  졸~ 졸~ 졸~
계곡에 얼음물 흐르는데
왠 숨은 눈물이

시 씨앗 싹트려면
울컥한 눈물이라도
공원 흔들 의자에서
시 한편 담고 간다
자 이제 가야지
웃음꽃피는 꽃들의 농장으로

마음 밭 일구는
시 농부가 되려면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자
걸음 폭 바꾸면서
들뜬 마음으로
시인 송미숙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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