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전 세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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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성일21-04-10 17:52본문
↑↑ 9일(현지시간) 런던 피카델리서커스 대형 광고판의 필립공 추모문. 뉴시스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이 별세하면서 영국과 세계 각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추모 모임이나 헌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과 왕실 거처인 윈저성 주변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필립 공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성문 앞은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으로 가득 찼다.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많은 이들에게 엄청나게 어려운 때이지만 왕실 거처에 모이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청한다"며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여행을 최소화해 방역 조치를 계속 따라 달라"고 밝혔다. 성 밖의 헌화 역시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버킹엄궁과 영국 정부 청사들은 필립 공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필립 공은 이날 오전 윈저 성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그는 1947년 11월 엘리자베스 여왕와 혼인한 뒤 70년 넘게 여왕을 외조하며 영국 왕실에 헌신했다.
필립 공은 윈저성에서 영면에 든다. 장례식은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예배당에서 왕실 전통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거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반 조문객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은 봉쇄령으로 현재 장례식에 최대 30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무엇보다도 여왕 폐하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지원으로 공을 기억할 것"이라며 "부군으로서 여왕의 재임 기간 매일 그녀의 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으로서 70년 넘게 그녀의 '힘과 버팀줄'이 됐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존 메이저 등 전직 영국 총리들도 연이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해외 지도자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이 별세하면서 영국과 세계 각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추모 모임이나 헌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과 왕실 거처인 윈저성 주변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필립 공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성문 앞은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으로 가득 찼다.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많은 이들에게 엄청나게 어려운 때이지만 왕실 거처에 모이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청한다"며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여행을 최소화해 방역 조치를 계속 따라 달라"고 밝혔다. 성 밖의 헌화 역시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버킹엄궁과 영국 정부 청사들은 필립 공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필립 공은 이날 오전 윈저 성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그는 1947년 11월 엘리자베스 여왕와 혼인한 뒤 70년 넘게 여왕을 외조하며 영국 왕실에 헌신했다.
필립 공은 윈저성에서 영면에 든다. 장례식은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예배당에서 왕실 전통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거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반 조문객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은 봉쇄령으로 현재 장례식에 최대 30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무엇보다도 여왕 폐하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지원으로 공을 기억할 것"이라며 "부군으로서 여왕의 재임 기간 매일 그녀의 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으로서 70년 넘게 그녀의 '힘과 버팀줄'이 됐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존 메이저 등 전직 영국 총리들도 연이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해외 지도자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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