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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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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성규 작성일21-04-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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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한때
임산부처럼
배가 부풀어 있었던 적이 있다

누워 있으면
능(陵)이나 분(墳)처럼 보였을 게다
서라벌 시가지에
군데군데 볼록볼록한 것들이 있다

내 배
저 고분을 닮고 싶었나 보다
시인 박성규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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