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생채기낸 여당의원에 직격탄 못날리는 `TK 대권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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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4-04 06:01본문
↑↑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홍준표 의원과 그의 보좌진 국회경내 산책장면.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의 대구 비하발언에 대구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대권잠룡들과 대다수 대구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침묵행보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을 전망이다.
4·7 재보궐선거 압승을 위한 말아끼기 후퇴행보로 보이지만 지역 정가 일각은 대구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집권여당 이 의원의 오만한 대구 비하발언에 직격탄을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데 대한 무력함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31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금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라며"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고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뜬금없는 대구비하발언을 내놓으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구시의원들이 잇따라 이 의원의 백배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강성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일과 3일 펼친 부산 지원유세 장면
하지만 대구지역 출신 유력 대권잠룡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갑)은 자신들의 공식 정치발언대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관련한 언급은 4일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의 페이스북에는 유 전 의원의 경우 주말 부산 유세지원과 TK 토론에 집중하고 있고 홍 의원도 총선 이후 처음 외부행사로 부산시장 보선 박형준 후보 유세지원과 의령군수 보선 지원 유세와 관련 일정이 나열돼 있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 의원의 대구비하발언에도 불구, 이날 국회 보좌진들과 벚꽃이 만개한 국회 경내 산책 사진을 올렸고 이어 지난 1일에는 "검사시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 광주 국제 PJ파 조직폭력사건, 슬롯머신 비리사건등 대형사건 수사할 때 마다 늘 내부 압력과 핍박 속에서 힘들게 홀로 수사를 해 왔고 정치판에 들어와서도 당이 잘 나갈때는 나를 찾지 않고 탄핵대선, 위장평화지선 등 당이 곤경에 처하거나 무너질때마다 늘 그 책임을 떠맡곤 했다"면서 "이젠 정치의 피크 순간에 와서 나도 이제 당이 잘 나갈때 대표 선수가 되어 출마 할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아침 문득 해 본다"는 글을 올리며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헤쳐온데 대한 회한의 심경을 나타내는데 그쳤다.
대구민심을 다잡아야 할 대구 출신 잠룡들이 정작 대구시민들의 깍여진 자존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보로 비쳐진다.
↑↑ 대구지역 의원들이 총 출동한 서울시장 보선 지원 유세장면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도 별다른 직격탄없이 대구시당의 성명서만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릴 뿐 강한 메시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만이 이광재 의원을 겨냥, 대구시민의 상처에 대한 유감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와 관련,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대구 의원들이 또 한번 생채기를 남긴 셈이다.
지역 의원들 모두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전 현장에서 상주하며 압승 기운을 돋우고 있지만 이 의원과 관련한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집권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광재 의원의 무소불위 발언에 작심발언도 못하는 지역 의원들의 무력감이 두드러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 대구와 경북은 늘 한몸이라고 공언하는 경북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아쉽다. 대구시민들은 이래저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의 대구 비하발언에 대구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대권잠룡들과 대다수 대구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침묵행보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을 전망이다.
4·7 재보궐선거 압승을 위한 말아끼기 후퇴행보로 보이지만 지역 정가 일각은 대구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집권여당 이 의원의 오만한 대구 비하발언에 직격탄을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데 대한 무력함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31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금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라며"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고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뜬금없는 대구비하발언을 내놓으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구시의원들이 잇따라 이 의원의 백배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강성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일과 3일 펼친 부산 지원유세 장면
하지만 대구지역 출신 유력 대권잠룡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갑)은 자신들의 공식 정치발언대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관련한 언급은 4일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의 페이스북에는 유 전 의원의 경우 주말 부산 유세지원과 TK 토론에 집중하고 있고 홍 의원도 총선 이후 처음 외부행사로 부산시장 보선 박형준 후보 유세지원과 의령군수 보선 지원 유세와 관련 일정이 나열돼 있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 의원의 대구비하발언에도 불구, 이날 국회 보좌진들과 벚꽃이 만개한 국회 경내 산책 사진을 올렸고 이어 지난 1일에는 "검사시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 광주 국제 PJ파 조직폭력사건, 슬롯머신 비리사건등 대형사건 수사할 때 마다 늘 내부 압력과 핍박 속에서 힘들게 홀로 수사를 해 왔고 정치판에 들어와서도 당이 잘 나갈때는 나를 찾지 않고 탄핵대선, 위장평화지선 등 당이 곤경에 처하거나 무너질때마다 늘 그 책임을 떠맡곤 했다"면서 "이젠 정치의 피크 순간에 와서 나도 이제 당이 잘 나갈때 대표 선수가 되어 출마 할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아침 문득 해 본다"는 글을 올리며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헤쳐온데 대한 회한의 심경을 나타내는데 그쳤다.
대구민심을 다잡아야 할 대구 출신 잠룡들이 정작 대구시민들의 깍여진 자존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보로 비쳐진다.
↑↑ 대구지역 의원들이 총 출동한 서울시장 보선 지원 유세장면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도 별다른 직격탄없이 대구시당의 성명서만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릴 뿐 강한 메시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만이 이광재 의원을 겨냥, 대구시민의 상처에 대한 유감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와 관련,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대구 의원들이 또 한번 생채기를 남긴 셈이다.
지역 의원들 모두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전 현장에서 상주하며 압승 기운을 돋우고 있지만 이 의원과 관련한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집권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광재 의원의 무소불위 발언에 작심발언도 못하는 지역 의원들의 무력감이 두드러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 대구와 경북은 늘 한몸이라고 공언하는 경북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아쉽다. 대구시민들은 이래저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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