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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대경,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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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4-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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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9명 이하로 감소시킨다는 목표 아래 30개 과제를 담은 '2021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 가운데 13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졸음·주시태만, 과속 예방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시설개선, 단속강화, 홍보강화 등 3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드론단속 강화와 법규위반 차량 경고 시스템과 무인단속 시스템 구축이 눈에 띈다. 이같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여 사고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 시설개선-1명의 생명도 소중히! 전방위적 시설 보완
   교통안전시설을 1분기내 보완하고 취약구간 맞춤형 첨단 안전시설 개발과 ITS·조경·장비 등 전분야에서 교통안전에 총력을 다한다.
   EPDO(총 사고를 대물피해로 환산한 값, 값이 높을수록 위험지점) 분석 기반으로 졸음·과속예방 안전시설을 조기에 보완한다. 총 14억원을 투입해 개선형 돌출차선 확대 및 시선유도봉이나 로고라이트와 같은 야간 교통안전, 홍보시설을 강화한다.
   터널 2차사고 예방을 위해 'Smart 긴급 구난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500m 미만 단터널의 경우 긴급전화, 비상방송설비 등 연락체계가 없어 유고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운전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해 단터널 내부 유고상황 발생시 운전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수 있는 음성안내 및 경광등 등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4개 터널에 시범설치 되며 효과 분석 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경고 소형 도로전광표지(VMS), 조명등 점등 시설을 설치한다. 대구경북 본부 관내 2차로 산악지 통과노선 및 선형이 불량한 지정체구간에서 저속차량으로 인한 관련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취약구간 내 저속차량 레이더 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저속화물차량 발생시 이를 레이더가 검지한 후 저속 차량의 전후방 VMS에 경고문구가 표출되고 전방의 조명등이 점등되도록해 추돌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 단속강화-그물망처럼 촘촘한 감시체계 구축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단속·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효과 높은 '무인단속장비'를 대폭 강화한다. 
   상습정체구간 끼어들기 무인단속시스템을 구축한다. 끼어들기,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VMS에 표출, 운전자가 각성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고속도로 무단횡단 사고 방지를 위해 보행자가 자주 출몰하는 지점을 선정하고 보행자 출몰 시 CCTV를 통해 검지한 후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경고시스템을 시범구축할 예정이다.
   과속 예방을 위해 법규 위반차량 경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CCTV가 사고다발구간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발생시 이를 인식해 실시간 소형 VMS에 표출하고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화물차 사고 취약구간을 대상으로 구간단속카메라도 확충한다. 그간 지자체의 소극행정으로 설치 보류돼 왔으나 최근 국토부 적극행정 사례로 선정돼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계획 수립단계에서는 4곳이였으나 현재 6곳으로 확대됐다. 도로공사에서 비용을 부담해 설치 후 지자체에 기부체납하고, 경찰청에서 관리·운영한다.

  과속이 졸음, 주시태만에 이어 사망사고의 두 번째 요인임을 감안해 야간 과속차량 감속을 위한 '과한 예방시설'을 설치한다. 상시 점등되는 모형순찰차의 안전운행 경고기능을 보완해 과속한 차량 발견시에만 모형 순찰차의 조명을 켜고 싸이렌 경고를 하도록 설치한다.

▲ 홍보강화-마음으로 가까이, 한걸음 다가가는 교통안전
   아울러 도로공사는 참여·생활밀착형 홍보를 강화하고 발로 뛰는 적극적인 계도와 기본안전수칙 홍보를 지속 전개한다.
   화물차운전자의 휴식을 유도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휴식-마일리지를 시행한다.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 QR코드를 설치하고 화물차 운전자가 QR코드 스캔 및 교통안전영상을 시청해 휴식을 인증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형식이다. 1회당 10마일리지씩 총 4번 40마일리지가 적립되면 5000원권 마트/주유 모바일쿠폰을 받을 수 있다. 5월 초 시행 예정이다.
   관련 유관부서와 협약을 통한 홍보에도 나선다. 현재 도로공사에서 개발한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가 효과성을 인정받고 화제가 되고 있다.
   왕눈이 스티커는 도로 위 후방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특수 스티커다. 눈 모양의 이 스티커를 화물차나 버스의 뒷면에 붙이면 낮에는 후방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밤에는 전조등 빛을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운전자의 전방 주시태만과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공사는 4월중 메이저 물류업체 GS대구경북지사와 안전운전 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을 통해 물류업체 소속 화물차(150대)에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것은 'Ex-세이프가드' 교통안전 자문단 운영이다. 자문단은 학계, 언론계, 유관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연말까지 교통안전 시설개선, 단속강화, 홍보강화 등 3개 분야에서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중점과제 및 기타 추진사항에 대해 자문을 수행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19명 이하 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관리 내실화, 대외 홍보 강화, 우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7일 오후 '안전운행-세이프가드 자문단'을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
   또 화물차라운지 내 사고영상 반복노출을 통한 경각심을 제고한다. 최근 3개년간 대구경북본부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48%가 화물차 운전자였다. 올해는 3월 현재 4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본부 관내 13개 화물차 라운지 내 운전자가 가장 오래 집중할 수 있는 탈의실 등에 영상표출장치를 설치해 화물차 운전자에게 자극적인 사고영상을 반복 노출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손진식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사진)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화물차 교통량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고 봄철을 맞아 졸음·전방 주시태만,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과 이용객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교통안전 3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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