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가 빼어나고 아늑한 분위기 유서 깊고 살기 좋은 포항`기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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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2-23 19:24본문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공무원들이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시는 범시민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항사랑 주소 갖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본청뿐만 아니라 읍면동 전 직원들이 전 발 벗고 나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홍태 기북면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올해 저출산·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역점시책사업을 달성하기위해 51만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신문이 타 도시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포항'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 읍면동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 덕동민속전시관
◆ 유서 깊고 살기 좋은 명당 '기북면'
포항시 북구 기북면 동쪽에는 신광면과 비학산, 서쪽에는 죽장면과 침곡산, 남쪽에는 기계면과 운주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기름진 평야를 보호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잠시 경주 관할이었지만 1914년 영일군 기계면에 편입되었다. 1986년 기북면으로 승격되어 관천, 대곡, 율산, 용기 등 12개의 마을로 구성되며 현재 약 1,3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기북은 포항시내에서 교통이 편리해 최근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청정한 농촌으로 알려져 주말이나 휴일에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덕동문화마을, 전통문화체험관, 자연휴양림, 기북팔경 등을 찾아 워라밸을 즐기고 특산물인 사과를 구입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기북면 소재지를 지나 5km정도 올라가면 왼편에 유서 깊은 '덕동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의 유래는 1546년(조선 명종원년)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마을에 있는 용계정은 이 당시에 건립되었는데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 선생의 피난처로 사용했다.
그 후 정문부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 선생에게 애은당, 여연당, 사우정 고택 등을 물려줘 이강선생은 덕동마을 여강 이씨 입향조가 됐다.
지금도 이강 선생의 후손인 여강 이씨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명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여강 이씨의 본류가 되는 경주 양동마을과 다르게 기북 덕동마을은 산수가 빼어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덕동마을
◆ 400여 년 집성촌 덕동마을
400여 년 동안 집성촌에서 세거하던 덕동마을의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옛 물건들을 현재의 민속전시관 관장(이동진)이 수집하여 협소하나마 덕연관을 건립해 한자리에 모아 12년간 전시해 두던 것을 덕동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2004년 현 위치에 민속전시관을 건립하고 소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여강 이씨 덕동문중 소장 경북도 지정 문화재 552호 67점이 있다. 덕동마을이 산강수약(산세는 강하고 물이 적음)이라 인물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을 믿고 현 위치에 물을 가두어 주위의 경관도 살리고 후세 인물이 많이 나도록 친환경 차원에서 순환로 360m와 350여 년 전의 회나무 옆 우물을 축조하여 호산지당이라 호칭하게 되었다.
경관이 수려한 벼랑 암벽위에 계천을 굽어 볼 수 있도록 세워진 정각이다. 정각의 왼쪽에 연못이 있고 오른쪽아래까지 소나무 군락이 이어져 있어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은 반드시 울창한 송림의 그림자를 밟고 들어와야만 정루에 이를 수 있다.
앞쪽 계천 건너편에는 푸른 이끼에 감싸인 석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가관이며 그 바위에는 연어대 라고 음각이 되어 있는데 '마치 고기가 연이 되어 날아오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용계정은 명승 제81호로 지정되었다.
↑↑ 덕동숲
◆ 아름다운 '덕동마을 숲'
1600년경 이곳 덕동마을에 터를 잡은 이강 선생은 정착하면서 조성된 여강 이씨 집성촌 마을이 풍수적으로 마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수구막이 숲으로, 정계숲, 섬솔밭, 송계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송계숲은 마을 형성 초기부터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의 크기가 판자정도가 되면 벌목하여 그 수입을 마을에서 관리하고 운영해 왔다고 전해진다.
산림청에서 2006년에 실시한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에 '덕동마을 숲'이 선정되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았다.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고 길주목사를 역임한 정문부 선생의 가족들이 피난처로 사용했던 가옥이다.
애은당 고택이 위치한 지형은 거북형으로 거북 앞발 위치에 각각 별당과 방앗간을, 머리 부분에는 잠실이, 꼬리부분에는 화장실이 있다.
정문부 선생이 임진왜란 후 손녀사위인 이강에게 양도한 가옥이다. 이강은 다시 차남 덕령에게 물려주어 후손들이 거주하게 했다. 정면 4칸, 측면 6칸의 목조와가인 이 가옥은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조선중기 주택으로 당시 시대상 및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문부 선생의 조부인 정언각공이 청송부사로 재직할 당시 풍수지리에 밝은 청지기가 일러주는 길지에 건립한 것으로 전한다. 사각형의 담장으로 둘러싸인 바깥마당을 들어서면'ㅡ'자형의 간결한 수법의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1m가량의 자연석을 쌓아 기단을 세워 지었다.
◆ 오덕리 근대한옥
1947년에 상량된 전통한옥으로 근대한옥의 특징을 갖고 있어 20세기 중엽 주택구조로 사회변화에 따른 민가의 건축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가옥이다.
일반적인 형태는 전통한옥의 특징을 따랐으나 안마당을 중심으로 집약된 배치형식, 평면구성, 수장공간이 있는 근대한옥의 특징을 볼 수 있다.
↑↑ 기북면 덕동마을 포항전통문화체험관 전경
◆ 포항전통문화체험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서 후손들에게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인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배양하기 위해 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전래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고 옛 문화를 익히면서 건강한 우리의 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시설이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단위와 각종 단체에서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덕동문화마을과 인접하므로 연계해서 체험하기 편리하다.
◆ 비학산자연휴양림
기북면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조성된 비학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215년 6월에 개장하여 숙박시설로는 산림휴양관 10실, 테라스하우스 4실 , 숲속의 집6실, 동물카라반 6실, 야영데크 6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로는 물놀이장, 다목적구장, 야외무대, 야외바베큐장 등이 있어 주말이면 시민들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청정지역의 명품 '기북사과'
기북면에서는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인 은천지 수변공원에서 포항의 특산품 명품 기북사과와 지역의 관광자원 및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가을이면 기북사과축제가 개최된다.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기북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찰흙의 토양에다 토심의 깊어 사과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기북사과는 색깔이 곱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포항 명품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생산자 실명제와 함께 사과반값행사, 사과화장품만들기, 전통주 시음행사, 전통엿 만들기, 꽃차 시음회,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 등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 참여행사와 축제를 찾는 시민 모두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별이 쏟아지는 '산촌생태마을'
산 좋고 물 맑은 고장 기북면 비학산 자연휴양림과 인접(2㎞)한 거리에는 산촌생태마을이 있다. 밤에는 별빛을 보고 이른 아침에는 이슬먹은 잎새들이 햇살 먹고 힘을 내는 것을 보며 비학산을 등산할 수 있다.
탑정마을은 50여호의 자연부락으로 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마을이다. 각종 잡곡과 비학산 기슭의 일교차를 이용해 산사과로 명성이 높으며, 마을중앙에 있는 400여년 된 보호수에는 매년 동제를 지내 마을의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다.
◆ 주민들의 건강증진 '면민복지회관'
현재 기북면 복지회관은 면민복지회관과 2018년 건립된 다목적복지회관(체육관) 2개소로 면민복지회관은 목욕탕, 이용실은 임대하여 운영되고 있다. 다목적복지회관은 배드민턴, 탁구, 족구, 스포츠댄스 등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북면 소재지 일원을 중심으로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이 지난 2019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지난해 11월 경상북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 완료되어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새로 증·개축될 면민복지회관에는 목욕탕, 이용실, 회의실, 동아리실, 작은도서관 등 다양하게 설계되어 공사가 완료되면 시설 노후화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에게 기초생활수준을 높이고 공동체적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북면 농민들의 주 소득원은 친환경 벼 및 사과, 배, 잡곡, 고사리, 표고버섯 등이다. 사과는 164가구 145ha에 약 274ton을 생산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산또래영농조합법인에서는 6차산업 수익모델사업으로 10억원을 지원받아 HACCP인증 사과가공시설 등을 설치했다. 사과즙을 생산해 2019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등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북면은 인심 좋고 물 맑고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최근 몇 년 전부터 인근지역 퇴직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북면은 죽장과 기계 사이, 포항 시내와는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면이지만 면적에 비해 즐길 거리가 많고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으로 정겨운 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김홍태 기북면장은 "도심 생활에서 오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고향 같은 훈훈한 인심을 전해 다시 찾고 싶은 기북면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김홍태 기북면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올해 저출산·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역점시책사업을 달성하기위해 51만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신문이 타 도시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포항'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 읍면동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 덕동민속전시관
◆ 유서 깊고 살기 좋은 명당 '기북면'
포항시 북구 기북면 동쪽에는 신광면과 비학산, 서쪽에는 죽장면과 침곡산, 남쪽에는 기계면과 운주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기름진 평야를 보호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잠시 경주 관할이었지만 1914년 영일군 기계면에 편입되었다. 1986년 기북면으로 승격되어 관천, 대곡, 율산, 용기 등 12개의 마을로 구성되며 현재 약 1,3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기북은 포항시내에서 교통이 편리해 최근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청정한 농촌으로 알려져 주말이나 휴일에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덕동문화마을, 전통문화체험관, 자연휴양림, 기북팔경 등을 찾아 워라밸을 즐기고 특산물인 사과를 구입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기북면 소재지를 지나 5km정도 올라가면 왼편에 유서 깊은 '덕동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의 유래는 1546년(조선 명종원년)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이 마을에 있는 용계정은 이 당시에 건립되었는데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 선생의 피난처로 사용했다.
그 후 정문부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 선생에게 애은당, 여연당, 사우정 고택 등을 물려줘 이강선생은 덕동마을 여강 이씨 입향조가 됐다.
지금도 이강 선생의 후손인 여강 이씨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명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여강 이씨의 본류가 되는 경주 양동마을과 다르게 기북 덕동마을은 산수가 빼어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덕동마을
◆ 400여 년 집성촌 덕동마을
400여 년 동안 집성촌에서 세거하던 덕동마을의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옛 물건들을 현재의 민속전시관 관장(이동진)이 수집하여 협소하나마 덕연관을 건립해 한자리에 모아 12년간 전시해 두던 것을 덕동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2004년 현 위치에 민속전시관을 건립하고 소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여강 이씨 덕동문중 소장 경북도 지정 문화재 552호 67점이 있다. 덕동마을이 산강수약(산세는 강하고 물이 적음)이라 인물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을 믿고 현 위치에 물을 가두어 주위의 경관도 살리고 후세 인물이 많이 나도록 친환경 차원에서 순환로 360m와 350여 년 전의 회나무 옆 우물을 축조하여 호산지당이라 호칭하게 되었다.
경관이 수려한 벼랑 암벽위에 계천을 굽어 볼 수 있도록 세워진 정각이다. 정각의 왼쪽에 연못이 있고 오른쪽아래까지 소나무 군락이 이어져 있어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은 반드시 울창한 송림의 그림자를 밟고 들어와야만 정루에 이를 수 있다.
앞쪽 계천 건너편에는 푸른 이끼에 감싸인 석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가관이며 그 바위에는 연어대 라고 음각이 되어 있는데 '마치 고기가 연이 되어 날아오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용계정은 명승 제81호로 지정되었다.
↑↑ 덕동숲
◆ 아름다운 '덕동마을 숲'
1600년경 이곳 덕동마을에 터를 잡은 이강 선생은 정착하면서 조성된 여강 이씨 집성촌 마을이 풍수적으로 마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수구막이 숲으로, 정계숲, 섬솔밭, 송계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송계숲은 마을 형성 초기부터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의 크기가 판자정도가 되면 벌목하여 그 수입을 마을에서 관리하고 운영해 왔다고 전해진다.
산림청에서 2006년에 실시한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에 '덕동마을 숲'이 선정되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았다.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고 길주목사를 역임한 정문부 선생의 가족들이 피난처로 사용했던 가옥이다.
애은당 고택이 위치한 지형은 거북형으로 거북 앞발 위치에 각각 별당과 방앗간을, 머리 부분에는 잠실이, 꼬리부분에는 화장실이 있다.
정문부 선생이 임진왜란 후 손녀사위인 이강에게 양도한 가옥이다. 이강은 다시 차남 덕령에게 물려주어 후손들이 거주하게 했다. 정면 4칸, 측면 6칸의 목조와가인 이 가옥은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조선중기 주택으로 당시 시대상 및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문부 선생의 조부인 정언각공이 청송부사로 재직할 당시 풍수지리에 밝은 청지기가 일러주는 길지에 건립한 것으로 전한다. 사각형의 담장으로 둘러싸인 바깥마당을 들어서면'ㅡ'자형의 간결한 수법의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1m가량의 자연석을 쌓아 기단을 세워 지었다.
◆ 오덕리 근대한옥
1947년에 상량된 전통한옥으로 근대한옥의 특징을 갖고 있어 20세기 중엽 주택구조로 사회변화에 따른 민가의 건축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가옥이다.
일반적인 형태는 전통한옥의 특징을 따랐으나 안마당을 중심으로 집약된 배치형식, 평면구성, 수장공간이 있는 근대한옥의 특징을 볼 수 있다.
↑↑ 기북면 덕동마을 포항전통문화체험관 전경
◆ 포항전통문화체험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서 후손들에게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인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배양하기 위해 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전래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고 옛 문화를 익히면서 건강한 우리의 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시설이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단위와 각종 단체에서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덕동문화마을과 인접하므로 연계해서 체험하기 편리하다.
◆ 비학산자연휴양림
기북면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조성된 비학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215년 6월에 개장하여 숙박시설로는 산림휴양관 10실, 테라스하우스 4실 , 숲속의 집6실, 동물카라반 6실, 야영데크 6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로는 물놀이장, 다목적구장, 야외무대, 야외바베큐장 등이 있어 주말이면 시민들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청정지역의 명품 '기북사과'
기북면에서는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인 은천지 수변공원에서 포항의 특산품 명품 기북사과와 지역의 관광자원 및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가을이면 기북사과축제가 개최된다.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기북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찰흙의 토양에다 토심의 깊어 사과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기북사과는 색깔이 곱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포항 명품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생산자 실명제와 함께 사과반값행사, 사과화장품만들기, 전통주 시음행사, 전통엿 만들기, 꽃차 시음회,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 등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 참여행사와 축제를 찾는 시민 모두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별이 쏟아지는 '산촌생태마을'
산 좋고 물 맑은 고장 기북면 비학산 자연휴양림과 인접(2㎞)한 거리에는 산촌생태마을이 있다. 밤에는 별빛을 보고 이른 아침에는 이슬먹은 잎새들이 햇살 먹고 힘을 내는 것을 보며 비학산을 등산할 수 있다.
탑정마을은 50여호의 자연부락으로 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마을이다. 각종 잡곡과 비학산 기슭의 일교차를 이용해 산사과로 명성이 높으며, 마을중앙에 있는 400여년 된 보호수에는 매년 동제를 지내 마을의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다.
◆ 주민들의 건강증진 '면민복지회관'
현재 기북면 복지회관은 면민복지회관과 2018년 건립된 다목적복지회관(체육관) 2개소로 면민복지회관은 목욕탕, 이용실은 임대하여 운영되고 있다. 다목적복지회관은 배드민턴, 탁구, 족구, 스포츠댄스 등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북면 소재지 일원을 중심으로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이 지난 2019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지난해 11월 경상북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 완료되어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새로 증·개축될 면민복지회관에는 목욕탕, 이용실, 회의실, 동아리실, 작은도서관 등 다양하게 설계되어 공사가 완료되면 시설 노후화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에게 기초생활수준을 높이고 공동체적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북면 농민들의 주 소득원은 친환경 벼 및 사과, 배, 잡곡, 고사리, 표고버섯 등이다. 사과는 164가구 145ha에 약 274ton을 생산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산또래영농조합법인에서는 6차산업 수익모델사업으로 10억원을 지원받아 HACCP인증 사과가공시설 등을 설치했다. 사과즙을 생산해 2019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등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북면은 인심 좋고 물 맑고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최근 몇 년 전부터 인근지역 퇴직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북면은 죽장과 기계 사이, 포항 시내와는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면이지만 면적에 비해 즐길 거리가 많고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으로 정겨운 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김홍태 기북면장은 "도심 생활에서 오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고향 같은 훈훈한 인심을 전해 다시 찾고 싶은 기북면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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