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 97% 수도권 이전 찬성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 97% 수도권 이전 찬성

페이지 정보

장성재 작성일21-02-01 17:58

본문

↑↑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경북신문=장성재기자] 최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전설이 불거진 가운데 재학생 97%가 수도권 등 타 지역 이전을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숨 : SUM)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간 재학생 전원에 대해서 진행한 경주캠퍼스 이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재학생 1046명 가운데 1023명(97.8%)이 캠퍼스 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3명(2.2%)에 그쳤다. 
찬성 측 주요답변을 보면 '교통과 주변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재학생은 "현재 석장동에 거주하고 있는 데 원룸 가격으로 1년에 500만원을 지출한다"면서 "다른 지역과 달리 월세가 아닌 사글세로 지출하다 보니 부담감이 크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호소했다. 
이전 반대 측 의견으로는 "동국대가 분교를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 수도권 이전을 진행한다면 불교에 대한 취지가 전혀 맞지 않고 이전을 진행하는 것보다 현재 학교 건물을 재정비하고 학생 복지를 활성화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또 "현재 역사 관련 학과를 재학 중인 학생인데 실습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경주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숨 : SUM)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특히 총학생회 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 관련 학생 의견 및 요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안에는 "주낙영 시장님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글을 게시하며 경주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단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낙영 시장님의 태도에 크게 규탄하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소리를 하나로 모아 경주시에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측은 ▲주낙영 시장의 공식 사과, ▲석장동 자취방 실태 조사 및 개선, ▲대학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교통편 개선, ▲대학가 활성화, ▲시장과의 정기 간담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지난달 19일 서울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열린 333회 이사회에서 2020년도 법인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대한 감사보고와 함께 경주캠퍼스의 의과대학을 포함한 학교 자체를 수도권과 경남 김해 등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장기적인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 동국대 경주캠퍼스 측은 수도권 이전에는 선을 그으면 "적극적인 학제개편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지자체 고등교육지원사업을 적극 수주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경주에서 지역 발전과 혁신의 주체로 지속하며, 상생발전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