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1개…`단짝` 케인 잃고 길 잃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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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1-02-01 14:57본문
↑↑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월 31일(현지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0-1로 패했다. 2021.02.01.
[경북신문=황수진기자] '단짝' 해리 케인을 잃은 손흥민(29)이 길을 잃고 침묵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토트넘은 하위권인 브라이튼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골득실 13)으로 6위를 지켰으나, 선두권 경쟁에서 뒤처졌다. 4위 레스터시티(승점 39)와는 6점 차이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는 11점까지 벌어졌다.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의 부재가 토트넘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케인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쳐 회복까지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선두권 경쟁에 분수령이 될 시점에 핵심 선수를 잃은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홈 승리가 단 한 번도 없던 브라이튼에 발목을 잡혔다.
토트넘은 이날 총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브라이튼(16개)의 절반 수준이다. 이 중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4개였다.
특히 전반에는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첫 슈팅도 전반 30분에서야 나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시작이 좋지 못했다. 에너지가 부족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과 함께 스테번 베르흐베인,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임대 합류 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어온 베일의 선발은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결국 실패한 용병술이 됐다. 이날 베일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6분 교체됐다.
조력자 케인을 잃은 손흥민도 부진했다. 이날 총 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1개의 유효슈팅도 골키퍼에게 향했다. 상대 뒤 공간을 활용한 침투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리그에서만 13개의 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면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리는 패턴이 주효했다.
그러나 전통 스트라이커가 빠지고 3명의 윙어가 가동되자, 이러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실종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에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대신 장신 골잡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며 케인 효과를 보려 했지만, 손흥민과의 호흡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공을 잡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고,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도 길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케인 없이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이다. 오는 5일에는 첼시와 격돌하고 14일에는 선두 맨시티와 붙는다. 두 경기 사이에는 에버턴과 FA컵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경북신문=황수진기자] '단짝' 해리 케인을 잃은 손흥민(29)이 길을 잃고 침묵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토트넘은 하위권인 브라이튼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골득실 13)으로 6위를 지켰으나, 선두권 경쟁에서 뒤처졌다. 4위 레스터시티(승점 39)와는 6점 차이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는 11점까지 벌어졌다.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의 부재가 토트넘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케인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쳐 회복까지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선두권 경쟁에 분수령이 될 시점에 핵심 선수를 잃은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홈 승리가 단 한 번도 없던 브라이튼에 발목을 잡혔다.
토트넘은 이날 총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브라이튼(16개)의 절반 수준이다. 이 중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4개였다.
특히 전반에는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첫 슈팅도 전반 30분에서야 나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시작이 좋지 못했다. 에너지가 부족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과 함께 스테번 베르흐베인,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임대 합류 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어온 베일의 선발은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결국 실패한 용병술이 됐다. 이날 베일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6분 교체됐다.
조력자 케인을 잃은 손흥민도 부진했다. 이날 총 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1개의 유효슈팅도 골키퍼에게 향했다. 상대 뒤 공간을 활용한 침투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리그에서만 13개의 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면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리는 패턴이 주효했다.
그러나 전통 스트라이커가 빠지고 3명의 윙어가 가동되자, 이러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실종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에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대신 장신 골잡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며 케인 효과를 보려 했지만, 손흥민과의 호흡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공을 잡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고,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도 길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케인 없이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이다. 오는 5일에는 첼시와 격돌하고 14일에는 선두 맨시티와 붙는다. 두 경기 사이에는 에버턴과 FA컵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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