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가덕신공항 승부수, TK 의원들 저지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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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1-24 03:06본문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창재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을 발판으로 반전의 뒤집기 한판승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TK(대구경북) 의원들의 대응책이 주목받고 있다.
일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24명의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외면상 강력 반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덕신공항과 관련, 큰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이 쉽게 보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역 정가는 대구지역 의원들의 반발 강도에 비해 경북지역 의원들의 강력 반발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대구 따로, 경북 따로라는 예전의 TK 따로국밥식 정치 행보 재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가덕신공항·신항만 발전 방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엑스포’와 가덕도 현장 참석을 통해 가덕 신공항 특별법 2월 통과를 공언하며 "가덕도 신공항이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추진에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지역 민심을 다독이면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입장 표명’을 특별법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국민의힘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찾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특별법 처리에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20일 부산시는 20일 오후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해 가덕신공항 예정지 인근 바다를 80분간 도는 선상 브리핑을 하는 등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힘을 실었다.
당장 국민의힘 TK 의원들이 강력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TK 의원 전체의 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집권당의 보선 뒤집기 가덕신공항 승부수를 저지하고 TK 정치권의 존재감과 위상을 높히기 위해선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TK 의원들의 총체적 행보는 더딘 상황이다.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앞서 부산지역 의원들과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수위조절이 나서고 있는 TK 의원들이 조만간 국민의힘 곽상도 대구시당 위원장의 주재로 대구지역 의원들간 대응책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TK 전체 의원들의 논의 자리는 예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국회 국방위 소속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등 대구지역 대다수 의원들이 "대구경북이 이렇게 넋놓고 있다가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입법 대응책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이미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책사업 할 때마다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또 “예비 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고 특정지역 사업을 하는 이런 악선례를 남기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특별법 처리에 유보적 태도를 견지, 소신 정치행보 중이다.
↑↑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가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취소를 요구하며 집회를 펼치고 있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도 지난 20일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 청문회에서 세계적인 항공설계사(ADPi)가 검증한 것을 총리실 검증위에서 (다시)한다는 것은 대학생 시험을 초등학생이 검증한 것”이냐고 따지면서 “가덕도의 어떤 점 때문에 예타도 면제하고 환경평가도 축소하느냐”고 강하게 압박하는 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경북지역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재선 김희국 의원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정희용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등이 집권여당이 선거에 눈이 멀어 헌법체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선거를 의식 이대로 손놓고 있어선 안된다"는 개탄의 큰 목소리를 낼 뿐 일부 경북지역 의원들의 가덕 신공항 반발 목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고 있다.
행정통합에 가속도를 붙히며 가덕 신공항 절대 불가를 천명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한목소리에 반해 지역 정치권의 한몸 TK 의원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여당의 2월 단독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TK 의원들의 총체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없다는게 아쉽다"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지원 특별법 등으로 지역의 이익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대구 강대식 의원의 해결책 제시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하루빨리 TK 의원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에 앞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경북 의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게 현재로선 가장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경북신문=이창재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을 발판으로 반전의 뒤집기 한판승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TK(대구경북) 의원들의 대응책이 주목받고 있다.
일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24명의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외면상 강력 반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덕신공항과 관련, 큰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이 쉽게 보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역 정가는 대구지역 의원들의 반발 강도에 비해 경북지역 의원들의 강력 반발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대구 따로, 경북 따로라는 예전의 TK 따로국밥식 정치 행보 재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가덕신공항·신항만 발전 방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엑스포’와 가덕도 현장 참석을 통해 가덕 신공항 특별법 2월 통과를 공언하며 "가덕도 신공항이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추진에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지역 민심을 다독이면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입장 표명’을 특별법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국민의힘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찾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특별법 처리에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20일 부산시는 20일 오후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해 가덕신공항 예정지 인근 바다를 80분간 도는 선상 브리핑을 하는 등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힘을 실었다.
당장 국민의힘 TK 의원들이 강력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TK 의원 전체의 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집권당의 보선 뒤집기 가덕신공항 승부수를 저지하고 TK 정치권의 존재감과 위상을 높히기 위해선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TK 의원들의 총체적 행보는 더딘 상황이다.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앞서 부산지역 의원들과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수위조절이 나서고 있는 TK 의원들이 조만간 국민의힘 곽상도 대구시당 위원장의 주재로 대구지역 의원들간 대응책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TK 전체 의원들의 논의 자리는 예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국회 국방위 소속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등 대구지역 대다수 의원들이 "대구경북이 이렇게 넋놓고 있다가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입법 대응책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이미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책사업 할 때마다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또 “예비 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고 특정지역 사업을 하는 이런 악선례를 남기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특별법 처리에 유보적 태도를 견지, 소신 정치행보 중이다.
↑↑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가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취소를 요구하며 집회를 펼치고 있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도 지난 20일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 청문회에서 세계적인 항공설계사(ADPi)가 검증한 것을 총리실 검증위에서 (다시)한다는 것은 대학생 시험을 초등학생이 검증한 것”이냐고 따지면서 “가덕도의 어떤 점 때문에 예타도 면제하고 환경평가도 축소하느냐”고 강하게 압박하는 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경북지역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재선 김희국 의원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정희용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등이 집권여당이 선거에 눈이 멀어 헌법체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선거를 의식 이대로 손놓고 있어선 안된다"는 개탄의 큰 목소리를 낼 뿐 일부 경북지역 의원들의 가덕 신공항 반발 목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고 있다.
행정통합에 가속도를 붙히며 가덕 신공항 절대 불가를 천명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한목소리에 반해 지역 정치권의 한몸 TK 의원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여당의 2월 단독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TK 의원들의 총체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없다는게 아쉽다"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지원 특별법 등으로 지역의 이익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대구 강대식 의원의 해결책 제시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하루빨리 TK 의원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에 앞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경북 의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게 현재로선 가장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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