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재용 구속 유감…한국만의 독특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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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1-19 18:17본문
↑↑ 제프리 존스(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이사회 회장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제공=암참)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다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면서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국에서 CEO(최고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이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어제 뉴스는 다소 유감스럽지만,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 구속을 끝으로 기업 총수들이 구속되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한국에 오랫동안 산 외국인으로서 그동안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 상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계속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제임스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대중 정부의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다수의 기업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지금, 암참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새로운 아태지역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대한민국을 1997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그 어느때보다 경쟁력 있고 성공적인 경제강국으로 이끈 김대중 전 행정부의 개혁모델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경쟁국들보다 무역 장벽이 높고 ▲역내 경쟁국에 비해 경직된 노동법으로 인해 노동유연성에 있어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법률준수 비용의 경우 한국이 역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 등을 지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조했는데 에너지에 대해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한미 간 많은 협력이 이뤄졌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협력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미 양국간 어젠다에서 대통령 두분의 관심이 비슷하다. 안보 분야도 협력할 것이 많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더 많이 방한하게 될 것이다. 암참이 호스트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한미 협력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산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많다"며 "디즈니가 같이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바이든 정부가 환경을 중시하는 기조가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바이든 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인정하면서 해결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것이 미세먼지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오염 문제 해결에 있어서 굉장히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다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면서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국에서 CEO(최고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이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어제 뉴스는 다소 유감스럽지만,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 구속을 끝으로 기업 총수들이 구속되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한국에 오랫동안 산 외국인으로서 그동안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 상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계속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제임스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대중 정부의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다수의 기업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지금, 암참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새로운 아태지역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대한민국을 1997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그 어느때보다 경쟁력 있고 성공적인 경제강국으로 이끈 김대중 전 행정부의 개혁모델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경쟁국들보다 무역 장벽이 높고 ▲역내 경쟁국에 비해 경직된 노동법으로 인해 노동유연성에 있어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법률준수 비용의 경우 한국이 역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 등을 지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조했는데 에너지에 대해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한미 간 많은 협력이 이뤄졌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협력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미 양국간 어젠다에서 대통령 두분의 관심이 비슷하다. 안보 분야도 협력할 것이 많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더 많이 방한하게 될 것이다. 암참이 호스트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한미 협력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산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많다"며 "디즈니가 같이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바이든 정부가 환경을 중시하는 기조가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바이든 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인정하면서 해결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것이 미세먼지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오염 문제 해결에 있어서 굉장히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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