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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검체 오류 `위양성` 판정에 ˝깊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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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1-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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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지난 8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통지된 시민 7명이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에 대구시는 실제로는 음성인데도 양성 판정을 받은 ‘위양성’ 사례에 대해 “시민에게 혼선을 드린 점과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합동 현장조사 결과와 검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의학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지난 8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해 양성 통지된 검체 중 7건이 검체 채취 및 취급 과정의 오류로 인한 위양성으로 판단했다.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자 중 9명이 지난 8일과 9일 양성으로 판정·통지됐다.

하지만 이후 무증상의 역학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확진자들이 비슷한 시간대(30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위양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양성으로 통보된 9명을 대상으로 10일과 12일 사이 진행된 검사에서 7명이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2번의 재검체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기존 9명의 확진자 중 2명만 실제 감염자고 나머지 7명은 앞서 양성으로 나온 검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의미다.

시는 이들을 즉시 확진자 치료시설에서 퇴원 조치했으며 7명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인원도 모두 격리를 해제했다.

다만 음성으로 판정된 7명은 퇴원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 유무를 관리하고 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최종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에서 검체 포장과 수송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검체 채취와 포장, 수송과정에서 검체가 오염돼 위양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8일 한파로 평소 사용하던 스프레이 사용 불가로 겔타입 소독제 사용에 따른 소독효과가 일부 낮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이번 주 내로 8개 구·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점검, 감염관리 교육 실시, 검체 채취와 취급 과정에서 오염 방지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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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