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급등 3150선 돌파…삼성전자·현대차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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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성일21-01-08 17:41본문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코스피가 전날 3000포인트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는 3150선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급등세로 지수가 무려 120포인트 폭등했다. 외국인들의 벤치마크 지수 조정과 삼성전자 매수세가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단기간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이 나올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로 출발했으나 빠르게 그 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한 후 상승폭이 커졌고, 오후에는 12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316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3161.11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6423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 5587억원, 기관 1조14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단 하루만에 3150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7% 급등했으며 현대차는 19.4% 급등했다. 지수를 끌어올리기 쉬운 대형주들의 상승이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급등한 원인은 반도체 경쟁사인 TSMC 관련 악재로 풀이된다. 외신 디지타임즈는 대만 TSMC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이 핵심기술의 병목으로 지연돼 양산이 늦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5나노 기술혁신과 3나노 공정 개발을 위해 약 17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핵심 장비들의 생산 및 물류 지연으로 장비 설치가 늦어졌고, 3나노 시험 생산 계획이 10월로 연기됐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련 소식이 이날 나타난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규모 순매수의 이유라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전기차 협업 소식에 급등했다.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당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현대모비스(18.06%), 현대위아(21.33%), 만도(14.33%) 등 계열사의 주가도 폭등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특정 종목들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375개가 상승했고, 463개의 종목은 하락했다. 68개의 종목은 보합권이다. 즉, 대형주 중점의 상승세가 나오면서 중소형주 대부분이 지수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코스피 대비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코스닥도 0.11% 내려 987.79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체 종목 가운데 438개의 종목이 상승했으나 2배 많은 883개의 종목이 하락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유동성 효과로 주가가 오르는건 충분히 예견할수있는 일인데 상승 속도가 너무빠르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 갑작스럽게 조정이 나올 위험 크다"고 우려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단기 과열이 맞고 조정이 와서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며 "과열이란 것을 인지하고 어떤 부분이 조정포인트가 될지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형주 위주로 올랐다는 점에서 조정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날 이었던 기관의 매수와 이날의 외국인 매수세는 벤치마크의 영향이 커 낙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택 센터장은 "벤치마크 지수와 괴리감이 커져서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들어오는 자금이 있는 것 같다"며 "2000년 IT버블이 꺼질때만큼의 급락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코스피가 전날 3000포인트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는 3150선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급등세로 지수가 무려 120포인트 폭등했다. 외국인들의 벤치마크 지수 조정과 삼성전자 매수세가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단기간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이 나올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로 출발했으나 빠르게 그 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한 후 상승폭이 커졌고, 오후에는 12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316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3161.11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6423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 5587억원, 기관 1조14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단 하루만에 3150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7% 급등했으며 현대차는 19.4% 급등했다. 지수를 끌어올리기 쉬운 대형주들의 상승이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급등한 원인은 반도체 경쟁사인 TSMC 관련 악재로 풀이된다. 외신 디지타임즈는 대만 TSMC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이 핵심기술의 병목으로 지연돼 양산이 늦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5나노 기술혁신과 3나노 공정 개발을 위해 약 17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핵심 장비들의 생산 및 물류 지연으로 장비 설치가 늦어졌고, 3나노 시험 생산 계획이 10월로 연기됐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련 소식이 이날 나타난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규모 순매수의 이유라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전기차 협업 소식에 급등했다.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당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현대모비스(18.06%), 현대위아(21.33%), 만도(14.33%) 등 계열사의 주가도 폭등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특정 종목들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375개가 상승했고, 463개의 종목은 하락했다. 68개의 종목은 보합권이다. 즉, 대형주 중점의 상승세가 나오면서 중소형주 대부분이 지수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코스피 대비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코스닥도 0.11% 내려 987.79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체 종목 가운데 438개의 종목이 상승했으나 2배 많은 883개의 종목이 하락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유동성 효과로 주가가 오르는건 충분히 예견할수있는 일인데 상승 속도가 너무빠르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 갑작스럽게 조정이 나올 위험 크다"고 우려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단기 과열이 맞고 조정이 와서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며 "과열이란 것을 인지하고 어떤 부분이 조정포인트가 될지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형주 위주로 올랐다는 점에서 조정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날 이었던 기관의 매수와 이날의 외국인 매수세는 벤치마크의 영향이 커 낙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택 센터장은 "벤치마크 지수와 괴리감이 커져서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들어오는 자금이 있는 것 같다"며 "2000년 IT버블이 꺼질때만큼의 급락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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