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수익률 종목은 신풍제약… 1453.8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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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성일20-12-30 12:43본문
↑↑ 에프앤가이드 제공. 거래정지 종목 제외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최고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신풍제약(019170)으로 조사됐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종목은 화학업계 코스닥 상장사 와이오엠(066430)이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신풍제약은 지난해 말보다 1453.87%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올해 최고 수익률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제네릭에서 개량신약, 신약에 이르는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완제 및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신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다.
피라맥스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해외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에서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주로 덩달아 상승하기도 했다.
올초 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9월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매매거래 정지에도 연이어 상승하다 장 마감 직전 급락하는 등 이상현상을 보여 그 배경이 주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상현상에 투자자들은 이름이 비슷한 지류 유통판매 회사인 신풍제지를 '부적주'라며 사들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 8월에는 씨젠(096530)·알테오젠(196170)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편입됐다. MSCI에 편입된 종목은 이를 따르는 패시브투자와 액티브투자 자금까지 추종매매를 하는 만큼 또 한번 주목받았다.
하지만 자사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소식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9월22일 자사주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했는데, 이는 신풍제약이 보유하던 전체 자사주의 4분의 1 규모였다.
신풍제약은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연구개발 과제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통상 자사주 매각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신풍제약을 포함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종목들은 주로 제약·바이오에 집중됐다.
수익률 2위는 진매트릭스(109820)로 1053.30% 상승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진매트릭스는 자체개발한 분자진단 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한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진매트릭스바이오를 흡수합병했다.
이 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이엔드디(101360)와 엑세스바이오(950130)도 각각 967.31%, 853.88%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진원생명과학(011000)도 798.77%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도 546.48% 상승했다. 이엔드디를 포함 SK케미칼(490.63%) 등 화학 종목과 두산퓨얼셀(484.06%) 등 전자 업종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한해 가장 큰폭 하락한 종목은 와이오엠(-80.08%)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와이오엠은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폴리에틸렌(PE) 필름 제조업체다. HDPE Film 등을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에 공급해왔다.
통신장비업 코스닥 상장사 웨이브일렉트로(095270)도 76.33% 하락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용 전력증폭기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 밖에 금속 및 광물업 코스피 상장사 대양금속(-76.08%), 자동차부품업 세화아이엠씨(-70.53%), 크루셜텍(-70.27%) 순으로 하락했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경북신문=김창현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최고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신풍제약(019170)으로 조사됐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종목은 화학업계 코스닥 상장사 와이오엠(066430)이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신풍제약은 지난해 말보다 1453.87%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올해 최고 수익률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제네릭에서 개량신약, 신약에 이르는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완제 및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신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다.
피라맥스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해외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에서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주로 덩달아 상승하기도 했다.
올초 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9월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매매거래 정지에도 연이어 상승하다 장 마감 직전 급락하는 등 이상현상을 보여 그 배경이 주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상현상에 투자자들은 이름이 비슷한 지류 유통판매 회사인 신풍제지를 '부적주'라며 사들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 8월에는 씨젠(096530)·알테오젠(196170)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편입됐다. MSCI에 편입된 종목은 이를 따르는 패시브투자와 액티브투자 자금까지 추종매매를 하는 만큼 또 한번 주목받았다.
하지만 자사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소식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9월22일 자사주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했는데, 이는 신풍제약이 보유하던 전체 자사주의 4분의 1 규모였다.
신풍제약은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연구개발 과제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통상 자사주 매각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신풍제약을 포함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종목들은 주로 제약·바이오에 집중됐다.
수익률 2위는 진매트릭스(109820)로 1053.30% 상승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진매트릭스는 자체개발한 분자진단 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한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진매트릭스바이오를 흡수합병했다.
이 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이엔드디(101360)와 엑세스바이오(950130)도 각각 967.31%, 853.88%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진원생명과학(011000)도 798.77%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도 546.48% 상승했다. 이엔드디를 포함 SK케미칼(490.63%) 등 화학 종목과 두산퓨얼셀(484.06%) 등 전자 업종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한해 가장 큰폭 하락한 종목은 와이오엠(-80.08%)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와이오엠은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폴리에틸렌(PE) 필름 제조업체다. HDPE Film 등을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에 공급해왔다.
통신장비업 코스닥 상장사 웨이브일렉트로(095270)도 76.33% 하락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용 전력증폭기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 밖에 금속 및 광물업 코스피 상장사 대양금속(-76.08%), 자동차부품업 세화아이엠씨(-70.53%), 크루셜텍(-70.27%) 순으로 하락했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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