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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도 넘은 비트코인…˝강세 지속˝vs˝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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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12-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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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약 3년만에 2000만원을 넘어선 지 한달여 만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을 주도해 내년 전망도 밝다는 시선이 나오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2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전날 오전 10시께 비트코인 가격이 3001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310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는 304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3160만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현재 303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1년 전만 해도 84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3년 만에 2000만원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3000만원도 돌파했다. 연초 대비해서 250% 넘게 급등한 것으로, 국내에서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2018년1월 기록했던 최고가 2888만원(업비트 기준)을 넘어섰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한화 3080만원 규모)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올해 비트코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자 대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기관 투자자 유입이 증가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올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북미 지역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구매와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향후 디지털 자산 결제 일상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다. 일각에선 3년 전 비트코인 투자 광풍 당시와는 달리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1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키워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비트코인 가격 랠리에도 온라인 관심도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8만여건으로 올해 2~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3년전 비트코인 상승장 당시와 비교해서는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보다 기관과 '큰손' 중심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충분하다고 풀이했다. 연구소 측은 "현재 상승세에 개인 매수세가 붙을 경우 비트코인은 향후 수년 내에 5만~10만달러(한화 5500만~1억원 규모)를 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최고경영자)도 내년에 비트코인이 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비관적 경제 전망을 여러 차례 제기해 '닥터 둠(Doom)'이란 별명으로 잘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다" "총체적인 가격 조작"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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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