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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조용한 슬럼프에 빠졌다…`최근 6경기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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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0-12-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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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경북신문=황수진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12.2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식전 100호골에 한 골만을 남겨둔 손흥민(28)의 골 침묵이 계속되면서 영국 현지에선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0~2021시즌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38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기대했던 골 사냥엔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1분 울버햄튼 로망 사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한 토트넘은 8위에서 5위로 순위는 상승했다.

토트넘 공식전 100호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울버햄튼전 득점 실패로 3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공식전 99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던 손흥민의 최근 발끝이 다소 무뎌졌다.

지난 4일 LASK 린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아스널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뒤 6경기에서 리버풀전만 상대 골망을 갈랐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골이다.

스토크시티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포함해 20일 레스터시티전부터 이날 울버햄튼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 불발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울버햄튼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 대해 "경기 초반 첫 슈팅을 제외하면 이후 존재감이 부족했다"면서 "손흥민은 최근 조용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6경기 1골이 그걸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해선 "재충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0~11월 상대 수비수를 공포에 질리게 했던 공간 침투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골 폭풍이 멈추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수비 라인이 뒤로 밀리면서 손흥민이 공격보다 수비하기 바쁘다는 지적이다.

리버풀 레전드인 스티브 맥마나만은 EPL 홈페이지에 "손흥민과 케인이 너무 깊숙이 내려서서 깜짝 놀랐다"라고 혹평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 세르히오 레길론을 스테번 베르흐베인으로 바꿨고, 손흥민은 지쳐 보여 라멜라를 투입했다. 하프타임에 전술적인 지시를 했지만, 선수들이 잘하지 못했다"라고 선수 탓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31일 홈에서 풀럼을 상대로 토트넘 100호골에 재도전한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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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