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건강칼럼] 비만(肥滿)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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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작성일20-12-27 19:01본문
↑↑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1944년 6월 6일, 미국과 영국군이 주력이 되고 기타 캐나다, 자유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 8개국의 연합군은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령 노르망디 해안에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연합군이 상륙작전에 동원된 병력만 무려 15만6000명이었다. 그들의 적인 노르망디 해안의 독일 방어군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지금부터 76년 전에 연합군이 독일군과 싸운 노르망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유수(有數)한 격전지였다. 노르망디에 처음 상륙한 연합군 중, 3분의 1 이상이 상륙 시작 1시간 만에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페니실린'을 사용한 덕분에 많은 부상자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항생제(抗生劑)의 위력이 널리 인식되면서, 감염증 환자를 위한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었다.
먹고살 만해진 현대(現代)에 와서, 구미 선진국에서도 볼 수 있는 공통의 현상인 '비만사태'를 불러왔다. 2013년에는 전 세계 성인 남녀의 약 40%가 비만(肥滿)이라고 한다. 세계의 비만 대국은 최상위 미국을 필두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독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로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지금 급격히 늘고 있는 비만은 '21세기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 번진 비만은 건강과 미용의 대적(大敵)으로 다양한 다이어트법과 감량법이 개발되어 왔다.
하지만 비만 억제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 수많은 눈물겨운 다이어트법과 감량법은 모두 실패했다. 그 실패(失敗)의 이유는 '비만은 탄수화물을 비롯한 칼로리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며, 이것을 적게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라는 오해(誤解)에 비롯하는 바가 크다. 종래의 영양학에서는 음식의 섭취 칼로리와 위장(胃臟)에서의 소화 흡수만이 중시되어 대장(大腸)에 수백조(數百兆)나 사는 공생(共生)세균에 의한 대사적(代謝的) 영향은 무시되어 왔다.
최근 차세대 '시퀀서'를 비롯한 유전자 해석기술이 진보하면서, 식사내용에 따라 장내 세균총이 예민하게 변화하면서, 에너지 대사나 면역반응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비만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비만 위험이 17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만 쥐의 장내 세균을 이식(移植)받으면 정상 쥐가 비만이 되는 것이 증명되었다.
'비만은 장내 세균총의 균형 이상(異常)으로 인한 감염면역 에너지 병태(病態)'인 것이다. 사람의 장내에는 발효균(좋은 균), 부패균(나쁜 균) 및 '기회-균' 등으로 분류되는 1000여 종의 세균이 수백조(數百兆) 개나 공생하고 있으며, 이 3자의 균형이 약 2:1:7일 때 건강한 상태이다.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교란(攪亂)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악식(惡食)과 항생제의 남용(濫用)이다. 사실 영유아기에 항생제를 투여받으면 장내 세균총이 변화하면서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다량의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슈퍼 내성균의 출현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심각한 감염증에서는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지만, 가장 큰 위협은, 축산업자들의 항생제 남용이다. 당초 좁은 공간에 과밀 상태로 사육하던 양계업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료에 항생제만 첨가해도 가축이 살찌는 것으로 드러나 축산업계의 항생제 남용에 불이 붙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항생제의 약 70%가 가축에 투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끼돼지에서는 하루 10%나 체중이 증가해 출하시간이 2주(週) 정도 단축된다. 따라서 축산에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면 식육 값이 눈에 띄게 오르게 된다.
현재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이 미국의 10배, 일본의 20배나 되는 비정상적인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비상식적인 항생제의 남용으로 80%의 아동(兒童)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1/3 아동에서 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검출되고 있다. 게다가 항생제의 체내 축적율이 높은 아동에서는 비만이 될 확률도 몇 배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작지 면적은 전 세계의 약 10%이지만 화학비료는 전 세계의 40%를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 사용량도 130만t으로 세계 평균의 2.5배나 된다고 한다. 지금 필자는 남의 나라 걱정 중인가. 아니다. 21세기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kua348@naver.com
지금부터 76년 전에 연합군이 독일군과 싸운 노르망디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유수(有數)한 격전지였다. 노르망디에 처음 상륙한 연합군 중, 3분의 1 이상이 상륙 시작 1시간 만에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페니실린'을 사용한 덕분에 많은 부상자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항생제(抗生劑)의 위력이 널리 인식되면서, 감염증 환자를 위한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었다.
먹고살 만해진 현대(現代)에 와서, 구미 선진국에서도 볼 수 있는 공통의 현상인 '비만사태'를 불러왔다. 2013년에는 전 세계 성인 남녀의 약 40%가 비만(肥滿)이라고 한다. 세계의 비만 대국은 최상위 미국을 필두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독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로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지금 급격히 늘고 있는 비만은 '21세기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 번진 비만은 건강과 미용의 대적(大敵)으로 다양한 다이어트법과 감량법이 개발되어 왔다.
하지만 비만 억제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 수많은 눈물겨운 다이어트법과 감량법은 모두 실패했다. 그 실패(失敗)의 이유는 '비만은 탄수화물을 비롯한 칼로리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며, 이것을 적게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라는 오해(誤解)에 비롯하는 바가 크다. 종래의 영양학에서는 음식의 섭취 칼로리와 위장(胃臟)에서의 소화 흡수만이 중시되어 대장(大腸)에 수백조(數百兆)나 사는 공생(共生)세균에 의한 대사적(代謝的) 영향은 무시되어 왔다.
최근 차세대 '시퀀서'를 비롯한 유전자 해석기술이 진보하면서, 식사내용에 따라 장내 세균총이 예민하게 변화하면서, 에너지 대사나 면역반응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비만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비만 위험이 17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만 쥐의 장내 세균을 이식(移植)받으면 정상 쥐가 비만이 되는 것이 증명되었다.
'비만은 장내 세균총의 균형 이상(異常)으로 인한 감염면역 에너지 병태(病態)'인 것이다. 사람의 장내에는 발효균(좋은 균), 부패균(나쁜 균) 및 '기회-균' 등으로 분류되는 1000여 종의 세균이 수백조(數百兆) 개나 공생하고 있으며, 이 3자의 균형이 약 2:1:7일 때 건강한 상태이다.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교란(攪亂)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악식(惡食)과 항생제의 남용(濫用)이다. 사실 영유아기에 항생제를 투여받으면 장내 세균총이 변화하면서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다량의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슈퍼 내성균의 출현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심각한 감염증에서는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지만, 가장 큰 위협은, 축산업자들의 항생제 남용이다. 당초 좁은 공간에 과밀 상태로 사육하던 양계업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료에 항생제만 첨가해도 가축이 살찌는 것으로 드러나 축산업계의 항생제 남용에 불이 붙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항생제의 약 70%가 가축에 투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끼돼지에서는 하루 10%나 체중이 증가해 출하시간이 2주(週) 정도 단축된다. 따라서 축산에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면 식육 값이 눈에 띄게 오르게 된다.
현재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이 미국의 10배, 일본의 20배나 되는 비정상적인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비상식적인 항생제의 남용으로 80%의 아동(兒童)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1/3 아동에서 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검출되고 있다. 게다가 항생제의 체내 축적율이 높은 아동에서는 비만이 될 확률도 몇 배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작지 면적은 전 세계의 약 10%이지만 화학비료는 전 세계의 40%를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 사용량도 130만t으로 세계 평균의 2.5배나 된다고 한다. 지금 필자는 남의 나라 걱정 중인가. 아니다. 21세기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지리산 건강과학원 원장 임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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