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다가 일가족 모두 확진`...경주 안강읍 연쇄 집단감염 들불처럼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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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12-17 17:51본문
↑↑ 경주시선별진료소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 안강읍 지역에서 함께 김장을 하던 일가족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안강읍을 중심으로 연쇄 집단감염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포함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5번~150번 확진자이다.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경주시 누적확진자는 150명(격리중 32명, 해제 114명, 사망 3명, 대구시통계 1명 포함)이 됐다.
특히 집단감염이 우려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안강읍에서 이날 공무원 1명을 포함한 6명의 일가족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들 모두가 144번 확진자와 관련된 가족과 친인척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함께 모여 시댁에서 김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자 가운데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는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한 뒤 근무자 78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 사례도 1건 발생했다. 사망자(145번)는 80대 남성으로 144번 확진자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17일 오전 포항의 모 병원에서 사망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들의 최초 전파자(137번→139번→141번→144번)이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137번 확진자는 포항지역 한 전통시장의 상인회 간부로 지난 4일 대통령 표창을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안강읍사무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안강읍 지역의 상황이 악화되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긴급 대시민 브리핑을 열고 안강읍과 인근 강동면에 강화된 행동명령을 발동했다.
주 시장은 "안강읍과 강동면 소재 유흥시설 5종에 대해 18일 0시를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18일 0시부터 운영이 전면금지된다. 다만 카페와 음식점은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또 북경주체육센터, 안강 청소년 문화의집 등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5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의 전면 금지, 그 이하의 소규모 행사도 취소를 권고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 안강읍 지역에서 함께 김장을 하던 일가족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안강읍을 중심으로 연쇄 집단감염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포함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5번~150번 확진자이다.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경주시 누적확진자는 150명(격리중 32명, 해제 114명, 사망 3명, 대구시통계 1명 포함)이 됐다.
특히 집단감염이 우려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안강읍에서 이날 공무원 1명을 포함한 6명의 일가족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들 모두가 144번 확진자와 관련된 가족과 친인척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함께 모여 시댁에서 김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자 가운데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는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한 뒤 근무자 78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 사례도 1건 발생했다. 사망자(145번)는 80대 남성으로 144번 확진자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17일 오전 포항의 모 병원에서 사망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들의 최초 전파자(137번→139번→141번→144번)이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137번 확진자는 포항지역 한 전통시장의 상인회 간부로 지난 4일 대통령 표창을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안강읍사무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안강읍 지역의 상황이 악화되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긴급 대시민 브리핑을 열고 안강읍과 인근 강동면에 강화된 행동명령을 발동했다.
주 시장은 "안강읍과 강동면 소재 유흥시설 5종에 대해 18일 0시를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18일 0시부터 운영이 전면금지된다. 다만 카페와 음식점은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또 북경주체육센터, 안강 청소년 문화의집 등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5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의 전면 금지, 그 이하의 소규모 행사도 취소를 권고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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