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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채색기법 불화 작가 송헌 정혜성, 대구서 세 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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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1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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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조선왕실 달구벌에 꽃피다' 리플릿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전통채색기법의 불화작가로 유명한 송헌 정혜성 작가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소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부활...조선왕실 달구벌에 꽃피다'라는 주제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왕실그림' 대표작들은 물론 지난 20여년간 불화(탱화)와 함께 그려왔던 '현대문인화' 30여점 등 모두 50여점을 선보인다.

정혜성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전통채색방식을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불화(탱화)작가다.
 
정 작가는 불화작가 특유의 천연 석채에다 비단에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는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려내 고려 불화의 전승과 보존에 충실한 작가로 유명하다.

2013년 제1회 개인전에서는 자연을 통해 생명의 근원을 일깨워 준 ‘생명의 빛’을 간결한 화법으로 담아낸 ‘연꽃’, ‘소나무’, ‘모란’ 등의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한 궁중전통회화를 한국전통채색기법인 진채법을 그대로 복원해 낸 작품 ‘봉황, 봄을 품다’ 를 청와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번째 개인전은 지난 2018년 서울 인사동에서 대표작 ‘괘불’, ‘수월관음도’, ‘금니 불화’ 등 불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마음, 색을 입히자’ 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은 고향 대구에서 처음 여는 전시회라 가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며 “궁중전통회화를 통해 조선왕실 문화의 존엄과 아름다움, 궁의 지혜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게 제 작은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연속에서 생명의 근원을 표현하고자 했던 현대문인화에서도 생명의 소중함과 강인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20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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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