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직대통령 사과...지역 정가 술렁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배수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직대통령 사과...지역 정가 술렁

페이지 정보

이창재 작성일20-12-08 14:26

본문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경북신문=이창재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놓고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일단 TK(대구경북)출신 두 대통령이 모두 옥고를 치르고 있는 와중에 이들의 공과를 떠나 안타까워 하는 지역민들의 볼멘 소리가 강하다.

정가 일각에선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승패를 가를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한 배수의 진으로 한번은 넘어가야 할 산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김 위원장의 사과가 공식 이뤄질 경우 TK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목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8일  자신은 "비대위 자리에 안주하려 온 사람이 아니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재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의원총회에서 영남권 의원 등 일부 당내 반발을 염두에 둔듯 이같이 말하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당이 어떻게 국민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느냐 하는 노력에 다같이 협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국민 마음을 돌려서 나라 정상화 기회를 잡을지 전력을 다해야한다"며 "이런 기회 마련이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이고, 당의 절대절명의 운명을 가늠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중도층을 흡수하지 않고서는 보궐선거도 정권 탈환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그 만의 배수의 진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사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일인 9일 이뤄질 예정이다.
  당내 반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은 7일과 8일 잇따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신을 가벼이 하지 말라며 김 위원장의 사과 계획에 맹폭하고 있다.
 
  배 대변인은 페북글을 통해 “김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며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당 대표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출신의 장제원 의원과 서병수 의원 역시 김 위원장의 사과는 정통성이 없다며 비판대열에 앞장섰다.
 
  대구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도 민주당 2중대 행보라며 연일 김종인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TK 출신 의원들의 반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때문에 보수가 분열하면 과연 누가 좋아할까"라면서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도 이길 거라고 큰소리 치는 것은, 보수가 탄핵으로 또 분열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 집권의지가 있다면 이제 탄핵을 넘어서자"면서 " 탄핵의 강을 건너자. 2016년 이후 우리 당을 떠났던 국민들의 마음부터 되찾아오자"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사과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패를 가를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옛 바른정당 대구시당 전해진 대변인은 "문 정부와 차별화.그리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선거는 좌우만의 싸움이 아니라 중도층까지 안아야 한다.집토끼만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면서 "지난 대선,지선,총선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싸움에서 이기려면 적에게 작은 빌미를 제공해서도 안된다. 잘못을 모르는 철면피 세력과 전면전을 치르려면 한번 쯤 사과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정권에 붙어 호가호위 한 친이,친박 핵심세력들도 함께 사죄하는건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게 문제다.  잇따른 호남방문에서의 사과 등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전달되듯이 당의 분열을 촉발하는 사과가 아닌 국민모두가 느끼는 진정성있는 사과가 전해지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