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들의 축제 학술대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라왕들의 지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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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11-22 20:29본문
[경북신문=이상문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삼국을 통일한 신라왕들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경북신문이 주최한 '2020 신라왕들의 축제' 학술대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에서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곳에 입지한 신라가 후진성을 극복하고 삼국 통합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불리한 지정학적 처지"라며 "이 같은 불리한 처지를 극복하고 선진지역과 직접 접촉하려고 노력하면서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갖도록 국제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 결국 삼국통일을 달성한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신라의 새로운 세계관 설정과 도전-신라인의 세계관 확장'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문무왕이 신라를 통일한 힘은 후발국가이면서 지정학적으로도 불리한 위치를 국복하기 위해 강대국의 힘을 역이용한 외교력의 결과"라며 "이 같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혜안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고립의 역설도 제기됐다. 경희대학교 강인욱 교수는 "유라시아와 맞닿았을 때 신라는 발달했다"며 "실크로드의 진정한 가치는 고립이며 고립을 이겨낸 저력이 신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단절된 반도국가의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하게 서역과 교류를 시도하고 실크로드를 개척했던 신라인의 정신에서 지금의 위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다시 고립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야 말로 고립을 극복한 신라인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신라왕들의 글로벌 인식과 신라사회의 국제교류 정황을 통해 '나와 다른 가치, 나와 다른 생각'을 과감히 받아들여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천으로 우뚝 섰던 정신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새롭게 반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인류 사회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면서 '혐오'와 '배제'보다는 공생-공존-공영의 삶의 추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이것이 바로 신라사회가 추구했던 이상향의 한 모습"이라며 "신라왕들의 리더십 철학과 신라문화의 융합성에서, 나아가 신라인들의 창조적 지혜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신라의 새로운 세계관 설정과 도전' ▲박천수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의 '유라시아 실크로드와 신라' ▲김중순 계명대 명예교수의 '한국 실크로드 초기 연구사'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의 '고립에서 벗어나 유라시아로-고고학으로 본 신라와 흉노의 관계' ▲정진한 단국대 GCC 국가연구소 연구교수의 '무슬림들이 신라를 이상적 안식처로 인식하게 된 연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의 바실라, 실라, 강데지의 재해석' ▲박정웅 숭덕전역사학회 소장의 '신라 박시왕조의 성립과 오늘날의 경주'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영석 부시장은 "역사적으로 국가적인 어려움은 항상 존재했으며 큰 위기 속에서 선조님의 지혜로운 혜안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와 백성을 편하게 했다"며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위대한 업적을 선양하고 재조명해 현재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인 발열체크를 철저히 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 100명의 청중을 제한 입장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상문 iou518@naver.com
22일 경북신문이 주최한 '2020 신라왕들의 축제' 학술대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에서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곳에 입지한 신라가 후진성을 극복하고 삼국 통합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불리한 지정학적 처지"라며 "이 같은 불리한 처지를 극복하고 선진지역과 직접 접촉하려고 노력하면서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갖도록 국제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 결국 삼국통일을 달성한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신라의 새로운 세계관 설정과 도전-신라인의 세계관 확장'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문무왕이 신라를 통일한 힘은 후발국가이면서 지정학적으로도 불리한 위치를 국복하기 위해 강대국의 힘을 역이용한 외교력의 결과"라며 "이 같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혜안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고립의 역설도 제기됐다. 경희대학교 강인욱 교수는 "유라시아와 맞닿았을 때 신라는 발달했다"며 "실크로드의 진정한 가치는 고립이며 고립을 이겨낸 저력이 신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단절된 반도국가의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하게 서역과 교류를 시도하고 실크로드를 개척했던 신라인의 정신에서 지금의 위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다시 고립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야 말로 고립을 극복한 신라인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신라왕들의 글로벌 인식과 신라사회의 국제교류 정황을 통해 '나와 다른 가치, 나와 다른 생각'을 과감히 받아들여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천으로 우뚝 섰던 정신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새롭게 반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인류 사회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면서 '혐오'와 '배제'보다는 공생-공존-공영의 삶의 추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이것이 바로 신라사회가 추구했던 이상향의 한 모습"이라며 "신라왕들의 리더십 철학과 신라문화의 융합성에서, 나아가 신라인들의 창조적 지혜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신라의 새로운 세계관 설정과 도전' ▲박천수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의 '유라시아 실크로드와 신라' ▲김중순 계명대 명예교수의 '한국 실크로드 초기 연구사'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의 '고립에서 벗어나 유라시아로-고고학으로 본 신라와 흉노의 관계' ▲정진한 단국대 GCC 국가연구소 연구교수의 '무슬림들이 신라를 이상적 안식처로 인식하게 된 연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의 바실라, 실라, 강데지의 재해석' ▲박정웅 숭덕전역사학회 소장의 '신라 박시왕조의 성립과 오늘날의 경주'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영석 부시장은 "역사적으로 국가적인 어려움은 항상 존재했으며 큰 위기 속에서 선조님의 지혜로운 혜안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와 백성을 편하게 했다"며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위대한 업적을 선양하고 재조명해 현재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인 발열체크를 철저히 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 100명의 청중을 제한 입장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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