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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소프라노 심규연의 렉처오페라 `목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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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1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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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오페라 '목소리' 주인공 소프라노 심규연.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렉처오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프랑시스 풀랑의 모노 오페라 '목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예술 장르 전반에 두각을 나타낸 장 콕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목소리'는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1899-1963)의 작품이다.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를 비롯한 세 편의 오페라와 독창적인 음색의 곡들을 남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였던 풀랑은 그가 생전에 존경했던 클로드드뷔시와 함께 프랑스를 빛낸 작곡가로 꼽히고 있다.

오페라 '목소리'는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의 작품이다. 단 한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모노(혼자 연기하는 극의 형태)오페라’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그녀(elle)’라 불리는 한 명의 주인공이 같은 장소에서 한 대의 전화기로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지는 오페라에 익숙해져 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단막으로 구성된 공연이기에 이날 렉처오페라 공연을 통해 모든 아리아와 장면들을 가감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소극장인 ‘카메라타’ 무대에서 진행돼 ‘그녀’의 노래와 심리상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렉처오페라 '목소리'는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이혜영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렉처오페라 '목소리'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소프라노 심규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뉴욕 맨해튼음악대학 석사를 거쳐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심규연은 2015년 미국 델라웨어오페라단 '라크메'의 주역으로 데뷔해 호평받았다. 지난해에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심청'의 주역으로 서는 등 국내외에서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목소리'의 입장권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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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