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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다` 수성문화재단, 2020 수성못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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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1-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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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개최된 수성못페스티벌.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성못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제공=대구 수성구청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4일부터 29일까지 수성못에서 수성못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수성못페스티벌은 대구시민이 가장 즐겨찾는 수성못에서 시민들에게 놀랍고 신선한 예술체험을 선사하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대구시 우수지역축제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당초 예정된 9월에 열리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축제 규모와 방식도 비대면으로 변경했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치유의 공간-마음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에게 잔잔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제 대표콘텐츠인 주제공연은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MBC교향악단, 디오오케스트라, CM심포니오케스트라, 마루한오케스트라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민간오케스트라 ▲4개 대학 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수성합창단, 한울림, 곰스컴퍼니, 제시카 등 극단과 대가대 무용단 ▲아나키스트 등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총연출은 대구시립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이 맡았다.

대규모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면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을 감안해 각 단체들의 실내공연과 수성못, 대구스타디움, 영남제일관 등 수성구의 명소 각지에서 촬영한 야외공연을 편집해 치유와 연결의 메시지를 담은 총체극 영상물로 제작할 계획이다.

4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10여개 단체가 출연하는 실내공연이 진행되고 이 과정은 온라인과 수성못 현장스크린으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수성아트피아 실내공연도 300명으로 한정해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후 야외공연까지 편집한 영상물이 완성되면 축제 폐막에 맞춰 지상파 방송으로도 시민들과 만날 것이다.

5일과 6일에는 매년 수성못에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던 거리예술가들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벌룬아티스트 해피준ENT, 버블아티스트 MC선호 등 그동안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스타 거리예술가 8팀이 총출동한다.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수성못 현장으로 생중계되고 300명에 한정해 공연장 관람도 가능하다.

11월 한달간 수성못 둘레는 미술과 문학이라는 새로운 위안거리가 시민들을 맞는다. 이민주, 신동인, 공병훈 등 대구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10여명의 회화, 조형작품 50여점이 수성못 남편산책로에 전시된다. 시민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걷고 쉴 수 있는 예술의 거리가 조성된다.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주변으로는 문인수, 이동순, 이하석 등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대구의 원로시인들을 비롯한 40여명의 지역문인들의 시화와 캘리그라피 40여점이 전시된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나 글을 써서 엽서로 부칠 수 있는 느린우체통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대권 이사장(수성구청장)은 "다른 지역의 축제가 거의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수성못페스티벌의 개최 여부에 고민이 깊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가와 시민이 만나 감동과 박수를 주고 받는 소중한 기회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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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