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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친절과 미소는 감정노동자의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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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10-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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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 형편과 처지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모두가 다르게 느껴진다. 살기 힘든 사람의 푸념은 대개 비슷한 사애로 살아간다. 일종의 불만의 한 단면이기는 하나 조건은 비슷한 것 같다. 정치는 혼란스럽고, 경제는 어려우며, 안보는 불안하고, 치안은 사고가 날 만큼 위험스럽다고 한다.
 
  연령층이 뒤섞이고, 학력과 직업이 다양한 사회이기에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로 여러 가지로 차이와 구별이 많다. 신세대들 사이에 개중에는 시대에 따라 새로운 말이 얄궂은 신조어와 변형어가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 직업에 관한 것으로 '감정노동'이란 말이 유행되고 있다. 감정노동이란 자신의 마음을 상태와는 무관하게 미소와 친절같은 감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야하는 업무 분야를 일컫는 말이다.
 
  대다수가 서비스 업종에 속한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백화점 사원이나 비행기 스튜어디스와 각종 행사의 안내자다. 고객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어도 참아야만 하는 전화 안내 센트와 대리점 직원들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젊은층의 세대들이 선망하는 케이팝 가수들도 감정 노동자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고 만인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고 즐겁게 살아가기에 사정이 다르지만 인내하며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 태반이다. '일'이란 무엇을 짓거나 이루기 위하여 몸과 정신을 쓰는 짓(행동)이나 사실과 사정 또는 형편을 말하기도 하고, 용무나 행사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그 가운데 해야 할 일 중에, 할 수 있는 일에는 전심전력을 다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한사코 삼가야 한다. 일 가운데 즐겁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은 남의 식견과 관계없이 보람있는 일이지만 일에는 반드시 성과와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일에는 사람의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힘들고 고된 일이라도 주위의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받는다면 일하고 싶은 의욕이 좋은 기분을 낳게 한다. 한마디의 따뜻한 마음, 한 번의 참다운 웃음이 인생의 별이 되고 꽃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헌신적 생활을 해야 하지만, 그러나 그 헌신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봉사라야한다. 미국의 40대 기수 케네디 대통령은 그의 취임사에서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나라가 여러분을 위하여 무엇을 해 줄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라"고 했다.
 
  남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일이나,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쓰고 노력하는 일을 봉사라 한다. 성서에,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 했지만 성인이 아닌 이상 실천하기가 어렵다. 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본심을 숨겨야 한다는 사실은 '감정노동'의 비극적 역설이다. 꿀벌이 칭찬받는 일은 부지런함이 아니고, 다른 자를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감정노동자의 겉으로 웃는 미소가 속으로 냉소가 되지 않길 바란다. 따뜻한 웃음은 흥을 돋우는 불꽃이며 정신적 안정제이다. 인간의 본성과 달리 친절이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답고 고분고분한 마음씨의 표상이다. 그리고 미소는 소리를 내지 않고 방긋이 웃는 웃음이라 정감이 가고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태도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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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